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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넥슨 이어 노조 설립 … 근로 환경 향상 목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9.05 12:47
  • 수정 2018.09.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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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이 출범을 알렸다. 지난 3일 설립된 넥슨 노동조합 ‘넥슨 : 스타팅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 게임업계 노동조합의 등장이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넥슨과 마찬가지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소속으로 ‘SG길드’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사진= 스마일게이트노조
사진= 스마일게이트노조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 그룹 내 모든 법인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게임 산업이 시장 규모 12조 원대에 육박하는 동안 열약한 환경에서 열정을 감내한 노동자들이 있었다”며 “책임과 과로의 위험이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크런치 모드를 통한 무료 노동 감내하고, 개발 실패의 책임을 개발자에게 전가하는불합리한 상황을 바꾸자”고 주장했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지난 3일 설립된 넥슨 노동조합을 언급하며 “노동조합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한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크런치 모드를 워라벨 모드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 노조는 포괄임금제 폐지와 의무적 근로시간 없는 유연근무제 추구를 통해 스마일게이트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향상시키고,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대할 것을 천명했다.

네이버 노조와 넥슨 노조 설립에 이어 스마일게이트에서 노조가 등장하며 게임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7월 실시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큰 영향을줬다.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게임 업계 내부에서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노조 역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을 선택해 이를 중심으로 게임업계 노조의 연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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