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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은 규제해도 e스포츠는 육성 ‘상반된 행보’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8.09.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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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 게임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게임을 기반으로 한 e스포츠 산업은 적극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교육부는 신규 온라인게임의 총량을 제한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을 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초부터는 자국 업체들에게도 게임 판매에 대한 허가권인 ‘판호’ 발급을 제한하는 등 국내외 게임사들의 숨통을 조이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와 달리 e스포츠는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지 데이터 분석업체 가마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e스포츠 시장 규모는 880억 위안(약 1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러 분석업체에서 전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를 7억만 달러(약 8000억원)로 파악한 것을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특히 이처럼 중국의 e스포츠 시장 규모가 거대해질 수 있었던 이유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는 분위기다. 중국의 경우 오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대비해 이와 관련한 여러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주도로 지자체 지원 핵심 사업으로 e스포츠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실제로 중국 안후이성과 쓰촨성은 텐센트와 협약을 맺고 현지에 대규모 e스포츠 테마파크를 건립 중에 있다. 
뿐만아니라 베이징대 등 대학교에 e스포츠학과를 신설함으로써 프로게이머와 같은 현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서는 실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규제로 인해 현지 e스포츠 산업이 위축될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해당 분야에 거대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 대다수가 텐센트와 같은 인터넷 기업들이다”라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e스포츠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망했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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