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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코스피 이전·자회사 상장 ‘동시 추진’ 주목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9.19 14:59
  • 수정 2018.09.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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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가 내년까지 코스피 이전 상장과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에 도전,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릴 전망이다.
 

먼저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6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의 코스닥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디에이트게임즈는 지난 2017년 6월 더블유게임즈가 약 8억 2,562만 달러(약 9,254억 원)에 인수한 북미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소유한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해외 경쟁사를 인수한 국내 기업의 첫 번째 상장 추진 사례로 눈길을 끈다.
해당 상장의 주체로 지목되는 DDI는 지난해 매출액 1,579억 원과 순이익 356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에도 불구하고 인수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는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디에이트게임즈는 내년 4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4분기 경인 10월까지 국내 증시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의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하루 뒤인 9월 1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 심사신청서를 접수함으로써, 본격적인 코스피 시장 입성 행보에 나섰다. 해당 상장에 관한 대표 주관사 역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으며, 더블유게임즈는 올 연말까지 이전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더블유게임즈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 중 하나로 디에이트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을 지목했다. 모회사와 동일한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로서 유사한 사업영역과 구조를 보유한 만큼, 양사가 함께 코스닥 시장에 위치할 경우 투자자 중복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의견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지난 2분기 더블유게임즈가 비수기와 마케팅비 감축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매출 성장을 달성한 만큼, 현재 저평가된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코스피 이전 상장은 좋은 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글로벌 소셜 카지노 업계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더블유게임즈가 코스피 이전 상장과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시장 내에서 한 단계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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