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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1세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돼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10.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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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10월 12일, 빗썸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BK글로벌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BK 글로벌 컨소시엄은 빗썸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0%에 1개 주를 더해 4,000억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BK글로벌 컨소시엄이 빗썸의 지분 38%를 보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비티씨홀딩컴퍼니는 37%로 2대 주주가 됐다. 
 

사진= 빗썸
사진= 빗썸

빗썸을 인수한 BK 컨소시엄은 BK메디컬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병건 대표가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3년 전 BK 성형외과를 창업한 뒤,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아이씨오플랫폼 법인을 설립해 블록체인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입장이다. 한때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실소유주가 명확하지 않아 해킹 등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가 누구에게 있는지가 논란이 돼 왔다. 논란에 휩싸인 사이 업비트가 업계 1위로 치고 나왔고, 암호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빗썸의 영향력이 약해졌다는 평이다.

현재 한국 시장은 법령이 완비되지 않은 틈을 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를 비롯해 해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와중에 중소기업벤처부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통해 암호화폐거래소가 벤처기업 확인에서 제외되는 등 암호화폐거래소의 고심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빗썸의 이번 인수가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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