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조별리그에서 5승 1패를 기록,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0월 16일 진행된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C조의 2주차 경기에서 kt는 4승 2패를 기록한 EDG를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전날 A조 1위로 진출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한국팀 내전을 피하게 됐다.
1경기에서 팀리퀴드(Team Liquid)를 잡아내며 4승을 기록한 kt는 이후 EDG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EDG가 팀리퀴드에게 패배하며 주춤하는 사이 kt가 MAD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최종 성적 5승 1패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팀리퀴드의 ‘더블리프트’가 EDG와의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팀이 3승 3패에 그치며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DG전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블리프트’는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라고 밝혔다. 1세대 ‘LoL(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인 ‘더블리프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이 찬사를 보냈다.
한편, kt가 아프리카에 이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면서 한국팀 내전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롤드컵은 8강에서 추첨을 통해 대진을 결정한다. 각 조 1위와 조 2위가 추첨을 통해 대전하게 되며 같은 조에 속한 팀은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다. 금일(17일) 진행되는 D조의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추첨을 통해 8강 대진이 정해질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