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1일차 일정이 진행된 가운데, 우승후보로 점쳐진 두 팀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날 치러진 8강전 1,2경기에서 IG와 G2 e스포츠가 kt와 RNG를 각각 3: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 kt와 중국 IG가 맞붙은 1경기에서는 IG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IG는 처음 2개 세트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kt가 매서운 역공으로 3,4세트를 연이어 따라잡았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지만, IG가 한타 싸움에서의 승리로 균형을 깨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2경기는 중국 RNG와 유럽 G2 e스포츠의 대결이 펼쳐졌다. 첫 세트는 RNG가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쉬운 승리를 가져갔지만, 2세트에서는 G2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G2는 탐 켄치의 활약과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타 싸움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RNG는 다시 심기일전해 지능적인 운영으로 3세트를 따냈지만, G2 역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4세트를 가져가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이어 G2는 르블랑을 잡은 미드라이너 ‘Perkz’의 활약에 힘입어 5세트를 따내고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 kt와 RNG가 8강에서 동반 탈락함에 따라, 우승팀 예측은 안개 속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오는 21일 아프리카 프릭스와 클라우드9, 프나틱과 EDG의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어느 팀이 소환사컵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설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