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온라인게임 시장 석권]‘로스트아크’ 흥행몰이 ‘크파’ 넘어선 국내 성과 ‘어메이징’
[스마일게이트, 온라인게임 시장 석권]‘로스트아크’ 흥행몰이 ‘크파’ 넘어선 국내 성과 ‘어메이징’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8.12.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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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유율 2위 ‘LoL’와 1위 경합 … 서비스 안정화 ‘최우선 과제’

스마일게이트가 최신작 ‘로스트아크’의 흥행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11월 7일 론칭한 대형 MMORPG ‘로스트아크’가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을 넘어서고 PC방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수치로 온라인게임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흥행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우선 킬러타이틀인 ‘크로스파이어’ 이후 국내 흥행작이 없던 스마일게이트에게 차기 동력원으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모바일게임에 뒤쳐져 있던 PC 온라인게임 시장이 모처럼 활력을 찾으며 유저들이 몰리고 있는 현상 역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각에선 PC MMORPG 붐업 현상을 조심스레 점칠 정도로 ‘로스트아크’가 관련업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해외 시장에서도 ‘로스트아크’의 흥행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진출 시 이 게임의 성적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7년간 공들여 만든 게임의 저력이란 이런 것”이라면서 “성인게임으로 청소년을 배제한 상황에도 이같은 시장 정유율은 놀라울 뿐”이라고 감탄했다. 
 

‘로스트아크’는 PC온라인 기반의 MMORPG로 혼자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박진감 넘치는 핵앤슬래시(Hack & Slash)방식의 전투가 특징인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게임을 정식 출시하기까지 약 7년 간, 1천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왜’ 인기있나
이처럼 ‘로스트아크’의 기대치는 출시 첫 날 입증됐다. 오픈 후 수 시간여 만에 동시접속자수가 25만 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온라인게임 최고 기대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서버오픈 직후 다수의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전 서버에서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로스트아크’의 인기는 계속 상승 중이라는 사실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시작 약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수가 35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스트아크’의 흥행에 힘입어 가맹점수가 급속히 늘어 자사의 PC방 사업 브랜드인 ‘스마일게이트 PC방’이 9,500 가맹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로스트아크’의 흥행은 일종의 연쇄 효과를 일으키며 스마일게이트 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PC MMORPG 대기수요를 해소함으로써 차기작 서비스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가맹 PC방 증가 등으로 이어지며 확실한 수익원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 ‘로스트아크’의 흥행은 일종의 연쇄 효과를 일으키며 스마일게이트 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PC MMORPG 대기수요를 해소함으로써 차기작 서비스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가맹 PC방 증가 등으로 이어지며 확실한 수익원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PC방 점유율 역시 10%대를 넘어서 1위를 기록 중인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뒤를 추격 중이다. 
수많은 게이머들은 ‘로스트아크’의 인기요인을 두고 게임의 완성도를 꼽고 있다. 각 종 게임 커뮤니티 게시판을 들어가보면 ‘로스트아크’에 대해 “잘 만들었다”는 평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게임에 내재돼 있는 방대한 콘텐츠가 지루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몰입을 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다. 
소위 ‘입구컷’이라는 현상도 ‘로스트아크’ 유저들은 즐기는 분위기였다. 대기열로 인해 기다리는 시간이 2~3시간이지만 감수하겠다는 모습이 연출됐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PC MMORPG를 그리워한 유저들이 한꺼번에 ‘로스트아크’의 몰리면서 흥행을 부추기는 효과가 됐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역대급 라인업 확보 
관련업계에서는 ‘로스트아크’의 장기 흥행을 점치고 있다. 대형 MMORPG가 자주 나올 수 없는 국내 시장 형편을 감안하면 ‘로스트아크’의 꾸준한 인기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에 대한 업계의 인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회사가 신작 부재로 인한 차기 성장동력 확보에 매우 고심하던 찰나, 매출 1조 원 기업이라는 수식어의 걸맞는 역대급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입지를 더욱 굳힐 것으로 보인다.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면서 얻게 될 유저풀과 그에 따른 사업 숙련도를 감안하면 더 다양한 게임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는 사드, 한한령 등 중국발 악재로 인해 매출 악화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출 1조를 견인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는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오던 터이다. 
 

▲  PC MMORPG 신작을 원하는 유저는 많았지만, 이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만한 준척급 이상의 타이틀은 나오기 어렵다. 이에 따라 ‘로스트아크’의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PC MMORPG 신작을 원하는 유저는 많았지만, 이들의 갈증을 해결해줄 만한 준척급 이상의 타이틀은 나오기 어렵다. 이에 따라 ‘로스트아크’의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트아크’의 경우 기가 막힌 타이밍에 등장한 구세주나 다름없다. 이번 게임의 흥행으로 스마일게이트는 국내외를 아우르는 대작 타이틀을 확보하면서 매출을 포함해 개발과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종합게임사로서 국내외 인지도를 얻을 전망이다. 
이는 향후 ‘로스트아크’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등 해외 이용자들이 우회 접속해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려는 불법적인 시도가 알려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은 입증됐다는 평이다. 
텐센트가 판권을 쥐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스마일게이트의 해외 법인을 통해 서비스될 가능성이 크다.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게 된다면 국내에서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던 ‘크로스파이어’의 실적을 뛰어넘은 성과로 남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크파2’ 서비스 발판 ‘주목’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흥행에 앞서 우려스러운 점으로 ‘서비스 안정화’를 꼽고 있다. 현재 ‘로스트아크’의 서버는 총 11개로, 늘어나는 유저 수를 감안해 대규모 증설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버 불안으로 인한 유저들의 불만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이를 깨닫고 즉각 조치를 취하는 실정이지만 유저들은 좀 더 빠르고 명확한 피드백을 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들어 대규모 서버 확충 및 신서버 오픈을 통해 대기열 이슈를 해소하고 나섰다.
 

▲ 스마일게이트 측은 ‘로스트아크’를 통해 PC방이라는 기반을 확보, 현재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2’의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 스마일게이트 측은 ‘로스트아크’를 통해 PC방이라는 기반을 확보, 현재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2’의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가 PC방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이같은 불만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자체 PC방 가맹점 확충에 따라 PC방 무료 서비스 이벤트를 2주간 연장했으며, 이와 함께 PC방 전용 이벤트 등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다각적으로 늘림으로써 PC방 시장 활성화에 나서는 전략이다. 
한 전문가는 “온라인게임의 인기는 PC방 이용 점유율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로스트아크’는 고사양 PC가 요구되는 게임 스펙으로 인해 PC기기 인프라가 확충된 PC방의 보급이 절대적”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스마일게이트는 차기작으로 언리얼엔진4 기반의 ‘크로스파이어2’를 개발 중이다. FPS게임이 PC방을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로스트아크’로부터 서비스 발판을 잘 닦는 것이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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