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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차트 포커스]피망포커·오크 역주행 “형이 거기서 왜 나와”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1.09 15:03
  • 수정 2019.01.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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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PC방 차트처럼 모바일 매출순위표 역시 고정적인 흐름이다. ‘리니지M’을 비롯해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뮤 오리진2’ 등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서 ‘피망포커’와 ‘오크: 전쟁의 서막(이하 오크)’가 차트 역주행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모바일 웹보드 게임인 ‘피망포커’는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손님과도 같다. 새해 시작과 함께 급격한 순위 상승을 보이는 중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29위에서 톱10 진입까지 불과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16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에 깜짝 등장한 이후 꽤나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다. 웹보드 게임의 특성상 결제 한도가 있고, 유저층 역시 제한적이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에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망포커’의 차트 재진입은 매출 쏠림현상의 방증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출시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을 비롯해 톱5 게임들에 대부분의 매출이 쏠리며 나머지 게임들의 매출은 점차 하락 추세에 있지만, RPG와는 전혀 다른 유저층을 가진 웹보드였기에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6년 말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이후 매출 상위권 RPG의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그 하락폭을 30% 가량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펀컴퍼니의 ‘오크’는 유저들의 지지에 힘입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새해 들어 20위까지 처졌다가, 다시 11위로 뛰어오르며 톱10 진입을 노리는 모양새다. 최근 페이스북 등 온라인 광고를 통해 ‘확률형아이템 및 VIP 과금시스템 타파’를 내세우고 있는데, 이같은 부분이 통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 게임은 출시 초기에는 향수 혹은 표절이라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긴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모바일’이라는 별칭이 붙는 등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의견이 다소 혼재된 경향성을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게임성과 과금요소 배제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높아져 매출순위 상승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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