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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A・I 연구개발 ‘박차’ … NHN ‘한국판 알파고’ 4연승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1.14 16:58
  • 수정 2019.01.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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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알파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바둑 A・I ‘한돌’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정상급 프로 바둑기사들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둔 가운데, 이같은 기술을 상용화한 ‘지능형 게임’의 등장 시점에 초점이 맞춰진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사진=NHN엔터테인먼트

‘한돌’은 NHN엔터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으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한달 간 총 5명의 최상위 랭킹 바둑 프로기사들과 릴레이 대국을 펼치는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에 이어 이번에 대국을 진행한 박정환 9단까지 모두 승리하며 ‘한국판 알파고’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월 23 오후 5시 이번 이벤트의 마지막 대국인 국내 바둑 랭킹 1위(12월 기준) 신진서 9단을 상대할 예정이다.

사실 프로 선수와 인공지능의 대결이 처음은 아니지만,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이 해당 분야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미 ‘3N’사들은 별도의 조직을 세워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그 성과를 현실화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야구 앱 ‘페이지’와 ‘블레이드 & 소울’의 ‘비무 A・I’가 있다. 실제로 ‘비무 A・I’는 지난해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 2018’ 결승 현장에서 프로게이머 3명과 맞대결을 펼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능형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개발, 서비스뿐만 아니라 실제 유저가 느끼게 되는 게임의 모습까지 대폭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알파고’나 ‘한돌’, ‘비무 A・I’ 등 현재의 A・I는 인간을 이긴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A・I가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간에게 유희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가시권으로 다가온 지금, A・I가 어떤 게이밍 라이프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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