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자금 유입 활황]대기업 ‘잠재고객, e스포츠에 있다’ 불붙은 관심
[e스포츠, 자금 유입 활황]대기업 ‘잠재고객, e스포츠에 있다’ 불붙은 관심
  • 이준수 기자
  • 승인 2019.0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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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게임사 모두가 윈-윈 기대 … 해외, 메인 스포츠로 시장파이 확대

국내 기업들이 e스포츠 시장에 자금을 대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우리은행이 국내 대표 e스포츠 리그인 ‘롤챔스’에 메인스폰서로 합류했다. 금융권의 e스포츠 투자는 신한은행 이후 두 번째다. 예년과 달리, 제3기업들의 e스포츠 투자 흐름이 심상치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2~3년 사이 한화생명,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등 보험업계가 e스포츠 시장에 문을 두들겼고 삼성전자, KT 등 5G통신 사업자들도 e스포츠 콘텐츠 발굴에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e스포츠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고 차기 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르면서 시장 인식이 바뀌는 시점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e스포츠는 기업들이 노리는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한 타깃 문화”라면서 “참여 기업이 늘어날수록 산업과 문화가 동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우리은행이 롤챔스 지원을 통해 1020 세대를 노린다
▲ 우리은행이 롤챔스 지원을 통해 1020 세대를 노린다

우리은행이 메인스폰서로 합류한 ‘스무살우리 롤챔스’는 e스포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열린 2018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의 경우 결승전 시청자가 4,400만 명을 기록하며 NBA, MLB 등 기존 스포츠에 비해 두배 가까운 수치를 보여줬다. 또한 e스포츠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e스포츠 팬 외에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e스포츠는 기업들의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개선 효과 기대
실제 금융권의 e스포츠 마케팅은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1020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KBO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신한은행의 경우 10만 계좌를 돌파하며 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은행의 롤챔스 후원 역시 102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협약식 당시 “1020세대를 겨냥한 마케팅과 홍보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 역시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롤챔스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작년 e스포츠팀 인수에 나선 한화생명의 경우 2018년 베트남에서 ‘e스포츠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현지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1020세대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관련해 한화생명 박찬혁 부단장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최근 금융권의 트렌드”라며 “한화생명은 e스포츠 구단 운영을 통해 젊은 층과 보다 긴밀히 소통하며, 디지털 혁신 이미지 구축과 글로벌 마케팅 효과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선진화된 e스포츠 문화를 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가 오렌지라이프, kt와 손잡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8 지스타 현장에서 오렌지라이프는 ‘배틀그라운드’ 한국대표 선발전에 서브 스폰서로 이름을 올렸다. 오렌지라이프는 펍지와의 헙업을 통해 1020세대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의 경우 자사의 5G 기술을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e스포츠를 선택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5G 통신망을 가동, ‘배틀그라운드’ 플레이를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이 외에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PGI 2018’의 VOD을 확보해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등 투자사와 게임사가 함께 이득을 보는 구조를 완성했단 평을 받는다.
 

▲ 전 세계 4,400만 명이 시청한 2018 롤드컵 결승
▲ 전 세계 4,400만 명이 시청한 2018 롤드컵 결승

해외, e스포츠 시장 키운다
해외에서는 전통 스포츠 팀들이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하며 파이를 키우고 있다. 현재 뉴욕 양키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워스, 휴스턴 로케츠 등이 ‘LoL’ 북미 리그인 LCS에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파리 생제르망, 멘체스터 시티, 샬케04, 페네르바체 등의 축구 클럽들 역시 e스포츠 팀을 창단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프로팀의 관람객 평균 나이가 올라가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e스포츠로의 관심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실제 인텔이 ESL에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데 이어 코카콜라, 레드불, 마운틴 듀, 아우디, 질레트 등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 역시 e스포츠 스폰서로 참여하며 e스포츠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2012년 기준 글로벌 e스포츠 상금 규모는 1,300만 달러에 서 2017년 1억 5,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한편, 중국은 국가 단위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는 e스포츠에서 메달 획득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눈에 띈다. 항저우에 e스포츠 타운을 설립해 1,000개사의 e스포츠 관련 기업 유치, 1만 명 이상의 e스포츠 인재 도입, 3A급 관광구로 건설해 연간 관광객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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