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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독형 게임 서비스 출시 가능성 ‘제기’ … 하드웨어 대신 게임 시장 ‘주목’
애플, 구독형 게임 서비스 출시 가능성 ‘제기’ … 하드웨어 대신 게임 시장 ‘주목’
  • 정우준 기자
  • 승인 2019.01.2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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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스토어와 함께 글로벌 모바일 앱 마켓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이 차세대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다.
 

▲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 뉴스룸)
▲ 팀 쿡 애플 CEO (사진=애플 뉴스룸)

이와 관련해 다수의 해외 매체들은 금일(29일) 애플이 구독형 게임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독형 게임 서비스란 일정 수준의 월 이용료를 결제한 이용자가 자사 플랫폼에 입점된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현재 ‘애플 뮤직’을 비롯해 넷플릭스의 월 결제 방식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사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게임 개발자들과 비밀리에 접촉, 해당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 도입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여전히 초기 단계의 기획인 만큼, 월 결제금액이나 이용 가능한 게임 타이틀 개수, 비즈니스모델(BM) 구조 등 구독형 게임 서비스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애플이 구독형 게임 서비스의 도입 논의를 중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애플이 구독형 게임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는 배경으로는 자사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가 지목된다. 이에 따라 iOS 플랫폼을 비롯한 서비스 생태계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포석이다.
먼저 자사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한 비디오게임 시장 진출을 고려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이 차세대 시장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목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1일 구글이 ‘프로젝트 스트림(Project Stream)’의 테스트를 진행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올해 안에 ‘프로젝트 X클라우드’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운영 중인 밸브와 ‘플레이스테이션’을 보유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도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주요 게임사들의 타이틀을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할 경우, 모바일게임에 이어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또한 트리플A급 비디오게임을 iOS 플랫폼 간의 스트리밍을 통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를 넘어 모바일게임 수익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앱애니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플랫폼은 모바일게임으로, 총 1,940억 건의 다운로드와 1,010억 달러(한화 약 113조 원)의 소비자 지출을 기록했다. 2019년 역시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전체 게임 시장의 6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애플은 ‘애플 뮤직’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바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의 성공 덕분에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량이 점차 감소하는 만큼, iOS 이용자만 접근 가능한 애플 앱스토어 대신 구독형 게임 서비스로 플랫폼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글로벌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모바일게임 서비스로 제공될 경우,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식이 무료게임 내 인앱 구매이기에 활용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즉, ‘애플 뮤직’이나 ‘넷플릭스’ 등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구독형 서비스가 성공한 사례는 있지만, 게임 시장에서도 같은 접근법을 선택하는 단순한 판단이 통할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양질의 콘텐츠 입점 역시 애플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지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강력한 서드파티 개발사들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나 소니, 스팀과 경쟁하기 위해, 애플이 에픽 스토어, 원스토어 등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플랫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수수료 인하 정책을 따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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