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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거기서 왜나와?! '위쳐3' 개롤트, '몬헌 월드'에 등장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2.12 15:17
  • 수정 2019.02.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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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시리즈로 맹활약중인 개롤트가 '몬스터 헌터 월드'세상에 나타났다. 세상을 여행하던 그는 '잘못된 포털'을 탄 뒤 '몬스터헌터 월드' 내 신대륙 '고대수의 숲'에 떨어졌다. 그의 세계에서 그렇듯, '몬헌'세상에서도 칼 두자루를 꼬나들고 룬스톤으로 표식을 쏴가며 몬스터들을 도륙할 수 있을까. '몬스터헌터 월드' 신규 콜라보레이션 '위쳐3 개롤트편'을 플레이 해 봤다. 

'위쳐3 개롤트'편은 '고대수의 숲'에 나타난 이변을 조사하기 위한 퀘스트다. 이 곳 고대수의 숲은 평범하던 몬스터들이 미쳐 날뛰며, 식물들이 과도하게 성장, 생태계가 크게 변모한다. 이를 포착한 '개롤트'는 조사단원들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추적해 나간다. 
 

게임 플레이 과정은 마치 '위쳐3'을 보는 듯 하다. 게임 속에서 그렇듯 위쳐가 가진 능력 중 하나인 '추적술'을 발동해 대상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이를 따라가는 구도다. 맵에는 '위쳐'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흔적(발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며, 이를 따라가다 발견하는 조사품들을 통해 현황을 추측하는 형태로 퀘스트가 전개된다. 

퀘스트는 숲의 이변을 조사하는 메인 퀘스트와 함께 '가쟈부 족장'의 이변, '푸케푸케 구하기'로 나뉜다.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도 클리어에는 지장이 없지만 가쟈부 퀘스트를 클리어할 시 우호도 보너스를 얻으며, 푸케푸케를 구하면 공격주를 보너스로 얻기 때문에 세 퀘스트 모두 클리어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선 퀘스트를 시작하면 무기를 선택하는 NPC가 앞에 서 있다. 기본 무기는 한손검. 본인이 주로 활용하는 무기를 쓰는 것이 편한데 기자는 해머를 활용해 퀘스트를 클리어 했다. 게임상에서 자그라스나 가쟈부가 무리를 지어 달려드는 장면에서는 R2차지 후 회전공격으로 몬스터를 쓸었고, 보스 몬스터와의 대결에서는 단차 공격과 빅뱅어택을 주로 활용했다. 

첫 번째 퀘스트는 2번 지역 앞에 위치한 벽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 퀘스트는 가쟈부와 우호도가 1 이상일때만 나오는데, 문자를 조사하면 '언어'임을 직감하며 조사원을 찾아 문자를 물어보는 형태로 퀘스트가 진행된다. 퀘스트를 진행하려면 맵 북동부에 위치한 조사원을 찾아 이야기를 나눈 뒤, 고대수의 숲 북동캠프(17번) 갈림길에서 레오스 둥지로 올라가는 왼쪽 갈림길을 올라가다 보면 가쟈부들이 '족장'을 선택하는 모임을 진행중이다. 모든 가쟈부들을 처리하고 나면 '족장'을 구하는 퀘스트로 전개된다. 

가쟈부 족장은 13번 지역에 위치한 회복 벌레 자리에 위치해 있다. 한 방씩 단타를 때리는데 생각보다 데미지가 세므로 요리조리 피하면서 데미지를 먹이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위기에 몰린다면 뒤로 돌아가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가쟈부 족장이 따라오지 않으므로 HP를 회복하고 무기를 갈아 내구도를 올린 뒤 다시 싸우도록 하자.

'푸케푸케' 구하기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 도중에 진행할 수 있다. 고대 조사원이 묶여있는 위치에서 조금 더 깊숙히 들어가면 왼쪽편에 푸케푸케가 묶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푸케푸케 앞에서 이그니 표식을 쓰면(아이템을 선택하고 네모버튼) 푸케푸케가 풀려난다. 이 때 맵 상에서는 푸케푸케가 2마리 보이는데, 앞쪽에 위치한 푸케푸케가 아닌, 더 안쪽에 위치한 푸케푸케를 풀어 줘야 퀘스트가 진행된다. 푸케푸케가 커다란 눈망울로 개롤트를 바라보는 컷신이 나오면 퀘스트 진행 조건이 성립된 것이다. 이 푸케푸케는 마지막 전투에 합류하게 된다. 

사전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면 이제 맵 한가운데로 이동할 차례다. 맵 가운데는 '토템'이 위치해 있는데 이 토템을 부수면 '사건의 원흉'이 등장한다. '위쳐3' 팬들이라면 익히 알만한 그 놈 '레신'이 바로 원흉이다. '위쳐'시리즈에서도 숲의 심장에서 난리를 치면서 유저들을 애먹이던 그 몬스터가 '몬스터 헌터' 세상에 등장한다. 레신은 고대수의 숲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조종해 폭주하도록 만들며 생태계를 파괴하는 작업을 한다. 자그라스나 육식조, 가쟈부가 흉포하게 날뛰는 것도 그 때문이다. 

레신은 나무 뿌리를 활용해 벽을 만들거나, 개롤트에게 발사하면서 데미지를 준다. 이와 함께 박쥐를 날려 원거리 공격을 한다거나, 텔레포트를 통해 이곳 저곳 옮겨다니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은 패턴을 소유한 몬스터다. 초반에는 공격 패턴이 그리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뒤를 잡은 뒤 두들겨 패는 방법으로 공략할 수 있다. 

특히 이그니 표식을 맞으면 불에 타면서 대경직이 오기 때문에 강력한 공격을 맞추기가 쉬운 편. 대검 3차지 공격이나, 빅뱅어택을 아슬아슬하게 풀로 연계할만한 시간대가 나온다. 해머의 경우 접근해서 이그니 표식을 먹인 다음 평타(세모) + 빅뱅어택 5타가 아슬아슬하게 들어간다. 

또 하나 주목해봐야할 점은 바로 지형이다. '레신'이 텔레포트를 하는 지역 주변은 경사가 상당히 많은 지역이 배치돼 있다. 이리저리 피하면서 단차로 공격을 하다 보면 올라탄 뒤 다운까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시로 단차를 시도해 보자. 3번째 지형(버섯 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기를 모으는 공격이나, 4번째 지형 절벽 위에서 뛰어내리는 공격도 쓸만한 공격 중 하나다. 

이렇게 총 4번을 옮겨다니면 5번째 전투가 최종전이 된다. 이번에는 푸케푸케가 합류해 레신과 맞서 싸우는데, 사실 이 푸케푸케는 아군이라기 보다 방해꾼에 가깝다. 퀘스트는 푸케푸케를 '살려 놓은' 상황에서 레신을 격퇴해야 클리어할 수 있다. 이 때 레신은 자신의 하수인인 쟈그라스 무리들을 불러 모으는데, 푸케푸케는 쟈그라스들과 싸우다가 전사할만큼 병약한 몬스터다. 

5번째 페이즈를 클리어하는 가장 편한 방법은 '쟈그라스'를 부를 틈을 주지 않는 것이다. 레신은 선 자세에서 울부짖으며 지원군을 부르는데 이 타이밍을 노려 '이그니 표식'을 활용해 두들겨 패거나, '섬광'이나 '마비 단검'으로 취소 시키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4~5차례 빅뱅어택을 꽂아 넣으면 죽기 때문에 일단 푸케푸케를 무시하고 이그니와 섬광을 먼저 쓰는데 집중하도록 하자. 만약 실수로 쟈그라스들이 호출됐다면, 쟈그라스들이 모인 곳에 섬광을 쏴서 움직임을 중단시킨다거나, '생명의 가루'를 뿌려 푸케푸케 HP를 회복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급적이면 레신에 집중해 데미지를 넣는 것이 클리어 할 확률이 높다.  

'몬스터헌터 월드'와 '위쳐3' 콜레보레이션은 완성도 높은 창작물을 보는 듯 하다. 캡콤 개발팀 역시 '위쳐3' 팬인 듯 캐릭터 모션과 복장, 퀘스트 구현 및 세계관 형성에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게임속에 녹여냈다. 유저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해 또 한번 '전설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반면 일각에서는 '푸케푸케'가 너무 쉽게 죽는다'거나 '한 번 실패하면 1시간동안 다시 퀘스트를 해야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공격주'라는 큰 보상을 주기에 끊임 없이 도전하는 헌터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몬스터헌터 월드' 개발팀은 앞서 '어새신크리드', '데빌메이 크라이', '록맨', '파이널 판타지', '스트리트 파이터'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매 퀘스트마다 극찬을 받으며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 번에는 또 어떤 전설적인 타이틀과 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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