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는 금일(15일) 전거래일 대비 6.92%(245원) 상승한 3,7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62,467주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63,475주를 순매수하면서 오전 일찍 약세를 벗어나 강세 전환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주가 상승은 5G 상용화 임박으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조만간 개최될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관련 신기술 공개가 유력하며,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도 5G 킬러 서비스로 VR·AR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유지 중이며,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이탈에도 3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금일(15일) 전거래일 대비 6.75%(13,700원) 하락한 18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90,237주를 순매수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05주와 66,522주를 순매도함에 따라 장 종료까지 낙폭이 점차 확대됐다.
펄어비스의 주가 하락은 ‘어닝 쇼크’로 평가되는 4분기 실적 여파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펄어비스는 지난해 ‘검은사막’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2018년 4분기 전년 동기대비 300% 증가한 매출액 991억 원, 180.4% 성장한 영업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액이 11.5%, 영업이익이 50.6%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며, 당일 기관마저 대거 이탈하면서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