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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등장, 게임분야 상용화는 ‘아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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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폴더블폰의 등장으로 IT업계가 술렁이는 모양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의 등장으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과의 비교분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파장이 게임업계로 닿기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평이다.
 

▲ 삼성 갤럭시 폴드(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삼성 갤럭시 폴드(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갤럭시 폴드’의 스펙이 공개된 이후 IT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은 게임으로 쏠리는 상황이다. 모바일 생태계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폴더블폰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곳들도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 등은 폴더블 전용 게임 개발 등을 놓고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 제조사들과 기술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도 현재 폴더블폰 지원과 관련한 하드웨어 제조사들과의 기술협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 22일 ‘리니지M’ 미디어 콘퍼런스 ‘HERO’를 통해 폴더블폰 관련 기술협력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당시 엔씨소프트 심승보 전무는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를 하고 있고, 신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플랫폼에 대한 UX적인 측면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하고 있으며, 시스템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같이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의 영향이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중소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직 시장성도 채 검증이 되지 않은데다, 정사각형에 가까워진 해상도의 추가로 인해 작업량 자체가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구글의 정책 상 게임 화면에 발생하는 여백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해상도 최적화를 진행해야 하는데, 개발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특히 유니티나 언리얼 등 엔진 차원에서도 아직 지원이 미진한데다,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한다고 해도 이를 테스트하는 등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이들의 불만이다.

이에 충분한 판매량 등을 통한 시장성 검증, 중소 게임사에 대한 제조사의 개발지원 등 제반사항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폴더블폰을 지원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소 개발사 다수의 입장이다. 폴더블폰의 등장이 혁신임에는 분명하나, 관련 업계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것은 다소 요원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중소 개발사 관계자는 “그나마 규격이 정해져 있는 태블릿조차도 지원이 버거운 마당에 폴더블폰 해상도는 거의 게임을 새로 개발하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렇다고 아직 시장성이 검증된 단계도 아닌 만큼, 폴더블폰 게임 개발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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