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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 화상인터뷰 #2]패기의 밴쿠버, 우승으로 팬들 응원 보답 ‘자신’

참석자: 밴쿠버 타이탄즈 권양원 코치, ‘서민수’ 서민수, ‘트와일라잇’ 이주석 선수

  • 삼성=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3.19 13:20
  • 수정 2019.03.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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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 주요 팀 선수단과의 미디어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밴쿠버 선수단은 스테이지 우승을 확신하는 모양새였다.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진 데다, 첫 시즌임에도 리그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메타 변화에 대한 적응 역시 자신있다는 것이 권양원 코치의 자신감이다.
특히, 이들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러너웨이’ 시절부터 꾸준히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이 있는 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는 뜻이라 눈길을 끈다.
 

▲ 좌측부터 밴쿠버 타이탄즈 권양원 코치, ‘서민수’ 서민수, ‘트와일라잇’ 이주석 선수(사진=블리자드)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Q. 리그 이전에도 경기력만으로는 리그급이라고 평가를 받았고 좋은 성적을 달성했는데, 타 팀과의 경기력을 평가하자면?
권양원. 컨텐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당시에도 리그에 가면 좋은 성적을 거둘거라 생각했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른 팀들도 매우 잘 하시기에 빨리 늘고 새로운 것들을 하게 되는 등 연습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Q. 리그 첫 시즌에 결승에 오른 소감은?
권양원. 좋은 성적을 거둬서 좋고, 같이 했던 친구들과도 같이 올라와 기쁘다.
서민수. 리그에 가면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컸는데, 이를 이루게 돼 감명깊고 기쁘다.
이주석. 리그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전승은 생각하지 못했다. 기분이 색다르고 기쁘다.

Q. 코치 입장에서 밴쿠버의 라이벌과 개인 포지션에서 위협적인 선수는?
권양원. 확실히 붙어본 팀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잘한다. 뉴욕 팀이 잘하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질까요?(웃음)
이주석. ‘쪼낙’ 선수가 프로 전부터 경쟁전 상위에 들었고, 플레이도 월등히 뛰어나다. 여전히 폼도 좋기에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서민수. 뉴욕 팀 ‘넨네’ 선수다. 확실히 뉴욕 팀에 맞게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고, 팀에 어우러져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상대가 딜러 위주의 조합을 꺼내들 때 취약하다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양원. 그 조합이 현 메타를 부수려고 나왔기에 힘든 것이고, 끝까지 가면 이긴다는 생각이라 위협적이진 않다.

Q. 리그와 미국생활 적응 모두 잘 하고 있는것 같다. 미국에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가?
서민수. 미국에 와서 제일 좋은 주택에서 살고 있고, 좋은 쉐프도 있다. 생활을 걱정하지 않도록 지원해주는 회사가 있기에 경기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Q. 리그 중계진 중 하나가 ‘세계 최고의 젠야타’라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주석. 감사하지만 아직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어떨 땐 잘하지만 어떨 땐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Q. ‘범퍼’ 선수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양원. 자기 피드백을 잘 하고, 받쳐주는 팀원들이 든든하기에 별 걱정 없을 것이다.

Q. 청두와의 경기에서 다른 스타일의 메타에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변칙 플레이 대응책은?
권양원. 계속 같은 메타로 갈 것이다. 가장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와 같은 식으로 해도 자신 있다.

Q. 선수 입장에서 ‘범퍼’ 선수의 과감한 플레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
이주석. 힐러 입장에서 치명상이 뜨는 것을 자주 보는데, 그게 ‘범퍼’에 맞는 플레이라고 본다. 보완을 한다면, 흥분을 조금 가라앉히면 좋을 것이다.
서민수. 공격적인 플레이 덕에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명확해진다. 한 번씩 흥분할 때마다 지나친 공격성이 나오는 것뿐, 공격적인 플레이 위주로 잘 해나가면 그 하나하나가 다 변수가 될 수 있다.

Q. 뉴욕 팀의 약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서민수. 약점이 없다. 없는게 문제다.
이주석. ‘쪼낙’ 선수만 잘한다고 생각한다. 
권양원. 약점이랄 것은 없지만, 우리가 좀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연고도시 밴쿠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방문 기회가 적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양원. 한 번 가봤는데, 비가 많이 오는 것만 빼면 좋은 도시다. 경기 때마다 응원 메시지가 많이 올라왔다. 꼭 팬미팅을 하고 싶다. 감사하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Q. 컨텐더스에서 ‘러너웨이’ 2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나중에 리그에서 만나고픈 선수가 있다면? 
이주석. 나이가 한참 남았지만, 항상 ‘매그’ 선수를 강력 추천한다. 꼭 만나고 싶다.
서민수. ‘희수’ 선수다.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서로 물어보고 하는 부분도 있다. 리그로 오게 된다면 붙어보고 싶다.

Q. ‘바티스트’에 대한 평가와 리그 기용 가능성은?
이주석. 일단 스킬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평타가 3점사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만 빼면 나쁘지 않다. 많이 쓰일 것 같다.

Q. 선수 입장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전장은?
이주석. 눔바니를 좋아한다. 2층도 많고, 통로도 많아 암살에 용이하다. 
서민수. 지브롤터를 좋아한다. 리그에선 나오지 않지만, 딜러가 많이 나온다. 예전 메타를 볼 수 있어 좋아한다.

Q. 메타가 급변할 수도 있는데, 지금 선수들이 어떤 메타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가?
권양원. 이렇게 잘 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으니 충분히 자신감이 있다.

Q. 밴쿠버의 전신인 ‘러너웨이’ 구단주 ‘러너’가 군대에 있다. ‘러너’에게 한 마디 해달라. 
권양원. 러너 형과 꽃빈 누나만큼은 못하지만 노력하고 있다. 조별예선 이후로 지지 않고 있고, 리그 와서도 지지 않았다.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 
서민수. 저를 처음 뽑아주신 게 ‘러너’ 형이다. 그 덕에 제가 여기 있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주석. 남이 됐지만, 우린 여전히 1등이다. (웃음)

Q. 리그에서 만났던 선수나 비 한국인 선수 중 영입하면 재밌을 것 같은 선수가 있는가?
권양원. 평소엔 생각하지 않았는데, 굳이 생각하자면 휴스턴의 ‘무마’, 댈러스 퓨얼의 ‘이펙트’, ‘RCK’를 꼽고 싶다. 힐러진으로는 워싱턴의 ‘기도’ 정도가 있다.

Q. 컨텐더스 시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한 것이 어떤 소득이 있었나?
이주석.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면 함성도 크고, 큰 힘이 된다. 미국에 와서 화력이 많이 약해졌는데, 그 함성소리가 많이 힘이 된다. 그게 가장 좋았다. 
서민수. 눈앞에 팬들이 있어야 대회고, 팬이 없으면 대회가 아닌 느낌이다.

Q. 팬들에게 한마디
권양원. 팬들께 한 말씀 드리고 싶다. 미국에 있어도 응원해주시는 것 잘 알고 있다. 기대 저버리지 않으려 더 열심히 하고 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걸 알기에 응원할 맛 나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하는 밴쿠버 타이탄즈가 되겠다.
서민수. 새벽 혹은 아침인데 경기 챙겨보시고 응원해주시는걸 고맙다고 여기고 있다. 
이주석.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노력해서 더 큰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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