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클릭! 핫게임]‘슈퍼로봇대전 T’발매 … PS4, 닌텐도스위치로 플레이 가능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3.21 14:18
  • 수정 2019.03.21 15: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택배 사이트를 붙잡고 몇 번이나 새로 고침을 눌렀다. 언제 올지 모르는 택배. 오늘인가. 내일인가. 설마 주말전에는 오겠지. 아침이었다. 회의가 끝나자 눈 앞에 택배 상자가 놓여있다. 뜯었다. 바로 게임 카드를 꽂고 구동. 잼 프로젝트의 오프닝 곡과 함께 한글화된 게임이 반긴다. '슈퍼로봇대전T'를 드디어 플레이할 수 있다. 그것도 닌텐도 스위치에서다. 

'슈퍼로봇대전T' 닌텐도 스위치버전은 한마디로 말해 기대 이상이다. 타 컨버전 게임처럼 비교적 '열화된' 그래픽으로 무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깔끔한 그래픽퀄리티에 CG가 인상적이다. 게임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컷신과 사운드 퀄리티도 완벽. 대신 해상도가 높은 화면에 연결했을때는 약간 이질감이 보이는 정도 차이일 뿐이다. 익히 알려진 것과 같이 커스팀 BGM만 제외하면 플레이에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오히려 PS4버전에 비해 로딩속도가 살짝 빠른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게임은 '슈퍼로봇대전V'나 'X'시리즈에서 보여준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 및 발전시켰다. 엔진 자체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대신 참가 기체들을 대폭 추가하면서 재미를 잡았다. 

그 핵심에는 '카우보이 비밥'이 자리매김한다. 수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던 이 작품이 이제 게임으로 다시 살아 숨쉰다. 실제 게임에서는 극초반부인 2화에 '페이발렌타인'과 '스파이크'가 등장한다. 전투 화면으로 넘어가는 순간 특유의 트럼팻이 울리고 BGM '탱크'가 들리는 순간 온몸이 전율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과거 '슈퍼로봇대전F'가 처음으로 캐릭터 음성 지원을할 때 나왔던 대사가 '보스로보트'의 '빠빠라밤'이라고 했던가. 시리즈 팬들에게는 '이 것을 기다렸다'고 할만한 포인트가 시작부터 나온다. 그렇다. 제작진들은 팬들을 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한 서비스를 한다. '슈퍼 로봇대전'시리즈가 약 30년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원인도 그것에서 기인한다.

게임은 쉽다. 앞서 '슈퍼로봇대전V'이 거둔 성공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별의 별 보조 시스템을 동원해 게임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더구나 악명높던 확률 시스템도 이제 '확률'처럼 보이는 상황도 있다. 일례로 명중률 60%일때 상대방에게 무기를 맞출 수 있고, 회피율 20%일때 무기를 회피할 수 있다. 여기에 기력성장이나, 각종 보정요소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세팅돼 기체 몇개로도 모든 스테이지를 파괴하다시피하는 게임 밸런스가 준비된 것으로 풀이된다. 초보자들도 쉽고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추가맵'DLC나 추억속 기체 '게슈팬스트' DLC와 같은 끼워팔기 요소들은 분명히 있지만 굳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플레이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 보니 게임은 2~3일만에 엔딩을 보기에 최적화돼있다. 빠르면 하루만에도 엔딩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다. 벌써부터 2회차에 돌입하는 열혈 유저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유저들이라면 일단 웹검색을 중지하기를 추천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