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10의 암호화폐 지갑에 EOS(이오스)가 추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3월 7일 출시된 갤럭시 S10에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앱과 ‘삼성 블록체인 월렛’이 탑재되 눈길을 끌었다. 현재 삼성 블록체인 월렛은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3일 이오스 메인넷 BP(Block Producer)인 사이퍼글라스가 트위터를 통해 “방코르(Bancor)가 삼성 갤럭시 S10의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방코르는 이스라엘에서 개발한 탈중앙화 네트워크 기반 토큰 환전 서비스다. 방코르는 이더리움 기반 디앱 중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탈중앙 거래소다. 2018년 9월 방코르는 이더리움 외에 이오스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이오스가 이더리움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속도가 빠른 까닭이다.
 

방코르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의 서비스 통합이 발표되면서 자연스레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이더리움 외에 이오스 지갑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방코르가 이오스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이오스 이용자들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오스는 게임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오스 나이츠’는 일 이용자 6,000명 대를 기록하는 최고 인기 앱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다양한 이오스 기반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GXC, 아이텀게임즈 등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사들 역시 이오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다.
이오스는 중국에서 발표한 기술 베이스 기반 블록체인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3세대 블록체인 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 순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트론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이오스가 추가될 경우 이오스와 관련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의 성장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