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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5월 코스닥 상장 ‘재도전’ … I·P 라이선스 사업 성장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3.27 13:30
  • 수정 2019.03.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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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한 차례 상장 연기를 발표했던 글로벌 게임사 SNK가 ‘심기일전’의 자세로 재차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사진=SNK
사진=SNK

이미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SNK는 이달 26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작업을 이끌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가 함께한다.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SNK의 공모 희망가는 30,800원에서 40,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최소 1,294억 원에서 최대 1,697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번 공모 희망가였던 34,300원~46,800원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로, 연말 공모기업 집중과 증시 불안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심리위축 등으로 상장 연기를 경험한 만큼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SNK는 공모 희망가 하향 조정과 가파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 당시 제기됐던 고평가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지난 2001년 설립된 SNK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스피리츠’, ‘메탈슬러그’ 등 90년대 인기 아케이드 게임 I·P를 다수 보유한 기업이다. 2015년 중국 레도인터렉티브에 인수된 이후 과거 주요 매출원 중 하나였던 파친코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으며, 현재는 게임 개발 및 유통과 I·P 라이선스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NK는 자사의 탄탄한 I·P 라인업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이나 플랫폼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자사 대표작 ‘사무라이 스피리츠’ I·P로 개발한 ‘사무라이 쇼다운: 롱월전설’은 지난해 12월 텐센트가 독점 퍼블리싱으로 중국에 출시했으며, 현지 위챗 매출 1위를 비롯해 애플 다운로드 1위 및 매출 3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해당 게임은 이달 14일 조이시티를 통해 ‘사무라이 쇼다운 M’으로 국내 서비스에 돌입,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약 61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 2017년 8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31일까지 1년 간 달성한 매출액 699억 원에 거의 도달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320억 원, 249억 원으로, 앞서 1년간의 수치와 맞먹는다.
아울러 기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UM’ 외에도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나 자체 개발한 콘솔용 3D 액션 대전게임 ‘사무라이 스피리츠(가칭)’도 합류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향후 국내 지사를 중심으로 게임 외에도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갈 가능성도 존재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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