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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조 클럽 합류…게임업계 ‘4龍’ 등극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4.04 16:15
  • 수정 2019.04.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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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배틀로얄 흥행을 이끈 크래프톤(前 블루홀)이 3N 이후 최초로 ‘게임사 1조 클럽’에 합류했다. 특히 외자판호 발급 재개 등 중국발 호재가 등장함에 따라, 이들의 도약에도 추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1조 클럽 합류는 지난 4월 1일 ‘2018년 사업보고서’ 공시와 함께 확정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크래프톤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약 1조 1,200억 원이며, 이는 전년 매출액 3,104억 원 대비 약 26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28% 상승한 약 3,003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51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크래프톤의 놀라운 실적 상승 배경에는 단연 지난 2017년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선보인 PC온라인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이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해 6월 ‘배틀그라운드’가 PC 및 콘솔 판매량 5,500만 장, 전 세계 이용자수 4억 명에 도달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중국을 제외하고 2억 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 수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펍지주식회사는 2018년 말 ‘6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올해 초에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슈퍼데이터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가 10억 2,800만 달러(한화 약 1조 1,6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은 2019년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힘찬 날갯짓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크래프톤은 I·P를 활용한 플랫폼 확장과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선 ‘테라’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 ‘테라 프론티어’와 지스타 2017에서 모습을 드러낸 온라인 MMORPG ‘에어(A:IR)’의 개발이 진행 중이며, 최근 ‘팍스 이스트(PAX EAST) 2019’를 통해 최초 공개한 신작 RPG ‘미스트오버(MISTOVER)’도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재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온라인·모바일 버전은 모두 판호 미발급 문제로 인해 유료 서비스가 차단된 상황이다. 다만 지난 1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일본·대만·미국·캐나다 등 해외 개발사들에 대해 외자판호 발급까지 재개한 만큼, 향후 ‘배틀그라운드’ I·P의 판호 발급 여부가 크래프톤의 올해 성장 잠재력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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