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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 긴급토론회 예고…‘게임장애’ 문제점 지적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5.02 17:53
  • 수정 2019.05.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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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대가 오는 5월 3일 오후 2시부터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 5층 니콜라오홀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게임 질병코드 분류 추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문화연대

현재 WHO는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를 도입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5월 20일 총회에 앞서 회원국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미 반대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코드로 정식 등재되며, 각국에서는 2022년부터 의료현장에서 진단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화연대는 정부, 업계, 학계, 의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긴급토론회를 개최, WHO의 ICD-11이 가진 문제점과 개정안 통과로 인해 국내 게임문화와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준영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의 진행 아래, 윤태진 연세대학교 교수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누가/왜 우리를 환자로 만드는가_게임중독의 질병화 역사에 대한 소고’ 및 ‘게임, 중독물질 혹은 질병코드가 아닌 놀이문화의 플랫폼’을 주제로 제1, 2발제에 나선다. 더불어 패널토론에서는 박승범 문체부 게임산업과장,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겸 (가칭)질병코드 도입저지 공대위 대표, 박근서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온상민 e스포츠 해설가, 양철모 ‘믹스라이스’ 작가, 이종임 문화연대 집행위원, 이혜영 문화연구자 등이 열띤 논의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문화연대 측은 “게임 셧다운제 시행과 함께 게임중독법 제정 논란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국가규제에 의해, 대중들이 가장 즐겨하는 놀이문화이자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 동력인 게임은 이미 한국에서 문화적 정체성이 크게 손상받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번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 분류코드 추진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에서 게임은 보건적 질병의 대상으로 낙인찍히는 매우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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