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e스포츠 한류 (2) e스포츠의 성지 = 한국
세계는 지금, e스포츠 한류 (2) e스포츠의 성지 = 한국
  • 이준수 기자
  • 승인 2019.05.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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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에 대한 전세계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NEWZOO는 e스포츠가 2019년 예상 규모 11억 달러(한화 약 1조 2,300억 원), 시청자 4억 5,4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른 e스포츠 시장의 가능성을 본 해외 각국에서 해당 인프라가 갖춰진 한국을 벤치마킹하거나 이 곳 시장의 붐업을 직접 주도해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오버워치’ 등은 글로벌 리그가 자리잡으며 전 세계 팬들을 모으고 있으며 한국은 이들 리그의 흥행과 더불어 최고의 선수들은 매년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e스포츠 태동기를 이끈 한국은 이후 다양한 e스포츠 리그와 스타 프로게이머를 탄생시키며 이제 e스포츠 시장을 개척하려는 신흥 시장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본지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e스포츠 시장의 장점과 선수, 인프라, 대회 등 각 분야에 걸쳐 글로벌 시장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인지 심층적으로 분석해봤다.  

예루살렘은 기독교, 이슬람교의 성지로 꼽힌다. 매년 수백만 명의 신도가 성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e스포츠에서 성지는 한국으로 볼 수 있다. e스포츠 종주국이란 이름에 걸맞게 매년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는다.
 

사진= 라이엇게임즈
사진= 라이엇게임즈

‘LoL’ 선수들에게 한국은 특별하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리그인 동시에, 솔로랭크를 돌리는 일반 이용자들의 수준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매년 해외팀들은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올해 역시 북미의 cloud9, 팀리퀴드, 100씨브스 등이 한국을 찾았다. 유럽에서는 G2가 MSI 출전을 앞두고 부트캠프를 꾸려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에 비해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의 솔로랭크에서 선수들의 실력을 갈고닦으며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다.
C9의 원딜러 ‘스니키’의 경우 롤드컵 우승 경력을 가진 전 프로 ‘엠비션’과 상대팀으로 경기를 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시즌 중에도 한국 서버에서 연습을 하는 경우도 많다. 중국 프로선수들의 경우 자국보다 한국 서버를 선호한다. 중국 서버는 각 성마다 분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습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다. 다만 한국 솔로랭크를 돌리기 위해 불법으로 아이디를 거래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HLE 글로벌 챌린지 우승팀 (사진=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은 베트남 선수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사진= 한화생명e스포츠)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해외 팀 코치와 에이전트들도 많다. 실제 SKT T1에서 활동한 ‘운타라’가 최근 터키 리그로 이적하는 등 해외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러브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협회는 한국의 발전된 e스포츠 리그를 보기 위해 해외에서 방문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나라의 기관, 팀, 협회, 미디어 등이 한국을 찾아 e스포츠 경기장, 팀, 협회를 만나기를 원한다. 이들은 시설, 팀·리그 운영방식 등 e스포츠 전반에 관해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협회는 한중e스포츠 대항전, 멕시코 e스포츠협회와의 MOU 등을 진행하는 등 해외 국가들과의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한국에 리그를 런칭하며 시장을 직접 노리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리그를 출범한 ‘왕자영요’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왕자영요’는 KR-KPL을 통해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왕자영요’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지만 e스포츠가 이용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킹존 드래곤X가 참가한 KCC(킹 챔피언 컵)에서 벌어진 한중전의 일 시청자가 5,500만에 달한 결과다. 한국 리그에 투자함으로써 한·중 라이벌 의식을 고양시키고, e스포츠 활성화로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왕자영요’를 서비스하는 텐센트는 첫 시즌부터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기본금을 지급하며 공격적인 리그 운영에 나선 상황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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