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이하 킹오파 올스타)’가 출시 초반 놀라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9일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11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13일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4위까지 올랐다.
정식 출시 이후 24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순위 1위, 매출 6위에 먼저 이름을 올린 이 게임은 첫 주말을 지나며 양대 마켓에서 급격한 매출순위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출시 이후 첫 주말을 흥행의 바로미터로 여긴다는 점을 생각하면 성공적인 초반 행보로 풀이된다.
이같은 흥행의 배경으로는 대전 격투 게임인 원작의 아이덴티티를 모바일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 먹혔다는 점이 꼽힌다. ‘킹오파 올스타’는 원작의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필살기 및 콤보 플레이를 재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으며, 커맨드 대신 스킬 버튼 기반의 조작 방식을 채택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게 콤보 액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집·성장 등 RPG 요소들도 적절히 버무려 대중성까지 챙겼다는 평가다. 고전 아케이드 게임인 원작의 경우 소위 ‘오락실 게임’으로 명성을 떨치기는 했지만, 인지도와 달리 팬덤 자체는 상당히 마니악한 것이 사실이었다. 게다가 대전 격투 장르 자체가 초보 유저들에겐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측면도 존재한다. 이 점에서 ‘대전격투 게임의 손맛을 살린 RPG’라는 포지셔닝이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