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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브-드로도 협업 발표, '오토체스 모바일' 서비스 초읽기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5.22 17:13
  • 수정 2019.05.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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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공개돼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게임 '오토체스'가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돼 전 세계에 출시될 전망이다. 복잡한 판권 문제를 해결하고 정식 출시과정을 밟을 전망이다.

밸브는 21일 자사 '도타2' 블로그를 통해 '오토 체스'개발사 드로도와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버전 '오토체스'개발을 협업키로 했다. 밸브는 '오토체스'를 구동하는 플랫폼인 '도타2' I.P를 소유한 기업. 이번 협약을 통해 사실상 '오토체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블로그에 따르면 밸브는 드로도와 함께 '오토체스'의 공동개발이나 퍼블리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밸브의 바램과 달리 드로도는 이 제안을 거절, 양사가 합의점 도달에 실패했다. 대신 양 사는 모바일게임 협업으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 합의에 따르면 각 기업은 별도로 '오토체스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 드로도가 자체 개발하는 '오토체스' 버전은 독자적인 그래픽을 활용, '도타2  오토체스'와는 다른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밸브는 자체 개발을 통해 '도타2 오토체스'를 모바일버전으로 개발한다. 기존 스팀 '도타2 오토체스'는 드로도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갈 예정이다. 

대신 양사는 협업을 통해 현재 '도타2 오토체스'에 활용된 유저 데이터를 이관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스팀에서 즐기는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드로도가 개발한 '오토체스 모바일'에도 쓸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밸브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는 '오토체스'가 가진 잠재력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오토체스'는 글로벌 흥행작품으로 대두되는 작품이다. 밸브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도 가장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게임이 '오토체스'라고 답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일 동시 접속자가 50만명을 상회한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게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밸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합의점을 도출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합의에 따라 드로도는 '오토체스 모바일'을 전 세계 무대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게임은 정식 서비스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굵직한 기업들이 뛰어들어 판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는 별도로 드로도는 '오토체스 모바일' 서비스와 관련해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미 16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사전 등록에 나서면서 일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게임 스트리머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e스포츠 리그가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예정된 히트작으로 대우를 받는 가운데, 현재 국내 서비스 공식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경 국내에서 '오토체스'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오토체스'는 밸브의 주력IP중 하나인 '도타2'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 속에서 주어진 유닛을 조합해 성장시켜나가면서 상대와 대결한다. 각 게임마다 승패를 가린 뒤 점수를 쌓고, 이를 통해 등급을 올리는 형태로 게임은 진행된다. 각 유닛별 상성과 그날의 운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게임으로 TCG장르와 유사한 면도 있다. 시장이 강세를 띄는 국내에서도 게임은 론칭될 전망이다. 이미 해당 개발사는 관련 홈페이지를 한국어 버전으로 개편, 국내에서도 사전등록자를 유치하기 시작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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