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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의 전설’ 돌풍…신생 게임사 ‘하비’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6.05 09:50
  • 수정 2019.06.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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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활약이 드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게임사가 등장했다. 바로 애플 최고 매출 1위, 구글 최고 매출 11위를 기록한 모바일 로그라이트 슈팅게임 ‘궁수의 전설(Archero)’를 선보인 하비(Habby)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하비
사진=하비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새내기’ 퍼블리셔 하비는 중국 치타 모바일 출신 팀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하비 창업자인 스테판 왕(Stefan Wang) CEO는 치타 모바일 게임 부문 총괄을 역임한 인물이며, 핵심 개발진 역시 치타 모바일에서 ‘롤링 스카이’, ‘애로우.io’, ‘댄싱 라인’, ‘피아노 타일 2’ 등 글로벌 흥행작들을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표작 ‘피아노 타일 2’는 모바일 리듬게임 장르임에도, 전 세계 누적 12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즉, 이들의 강점은 색다른 게임성과 캐주얼한 매력을 지닌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노하우인 셈이다. 여기에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경험적인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출처=스테판 왕 링크드인 페이지
출처=스테판 왕 CEO 링크드인 페이지

이를 바탕으로 하비는 설립 당시부터 캐주얼 및 미들코어 장르의 인디게임과 손잡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GDC 2018’이나 ‘게임 커넥션 아메리카’ 등의 행사에 참가, 적극적인 파트너 모색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디자인 및 최적화, 아트 지원, 기술 지원 등 공동 개발부터 시장 조사, 현지화와 같은 사업전략 수립까지 신작 출시 전 단계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하비는 ‘플래밍 코어’, ‘슬라이디: 블록 퍼즐’, ‘궁수의 전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알찬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갖춘 상황이다. 실제로 모바일 시장조사업체인 센서타워에 따르면, 인기 타이틀 ‘궁수의 전설’은 지난 4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200만 건의 다운로드와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에서도 양대 마켓 상위권에 위치한 만큼, 상당한 수준의 글로벌 성적표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출처=게볼루션 모바일게임 차트
출처=게볼루션 모바일게임 차트

한편, 최근 중국 게임사들이 직접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만큼, 업계 일각에서는 ‘궁수의 전설’ 흥행을 계기로 하비 역시 국내 진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전망하는 분위기다. 그간 이들의 행보를 볼 때, 이들의 활동 영역으로 국산 인디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이나 인디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 등이 예측된다는 후문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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