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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데스다, 클라우드게임 플랫폼 가속기 '오리온'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6.10 11:53
  • 수정 2019.06.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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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태디아, 마이크로소프트 x웨이브 등 클라우드 플랫폼들이 대거 발표되는 가운데 니치 마켓을 노리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베데스다 자회사인 이드 소프트웨어는 10일 E3 컨퍼런스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용 프로그램 '오리온'을 공개했다.

'오리온'은 기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과 함께 쓰는 일종의 부가 프로그램이다. 기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성능을 20%이상 개선해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드 소프트웨어에 따르면 '오리온'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과 맞물려 프레임레이트(FPS)를 40% 낮춰주며 대역폭(데이터 용량)을 40% 낮춰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플랫폼 홀더들은 대역폭 점유율을 줄일 수 있으며, 게이머들은 데이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표 시연데모로는 게임 '둠2016'을 동원했다. 모바일게임과 게임 패드를 든 시연자가 현장에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한다. 정신없이 총을 쏘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프레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둠2016'은 게임 내 빛 효과(파티클, 이펙트)로 인해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필수인 게임. 이드소프트웨어측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4K화질에 60FPS를 지원하며, 유저들이 가장 걱정하는 지연율을 완벽하게 잡아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력이 가능한 이유는 베데스다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개발 기업들과 긴밀한 협조를 하면서 기술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플랫폼 사업자들 역시 베데스다 자회사 이드 소프트웨어가 가진 기술력과 게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전용 보조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드 소프트웨어는 '오리온'이 모든 플랫폼과 엔진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범용성을 잡아 새로운 소프트웨어로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이야기다. 관련해 구체적인 서비스 금액과 형태 등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베데스다와 이드소프트웨어는 올해 말 '오리온'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2020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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