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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꼴찌 ‘믹서’, ‘닌자’ 손잡고 시장 흔들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19.08.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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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믹서’가 트위치가 패권을 쥐고 있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일 트위치 세계 1위 팔로워 수 보유 스트리머 ‘닌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 플랫폼으로의 이적을 발표했다. 연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트리머 ‘닌자’의 영입을 위해 한화 약 600억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했다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닌자’, 본명 타일러 플레빈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명실상부하게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스트리머다. ‘믹서’로의 이적을 발표하기 전까지 트위치를 통해 방송을 이어오던 닌자는 당시 기준 1,446만여 명의 트위치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2,211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과거 ‘헤일로’ 프로게이머 출신이던 그는 방송간 배틀로얄 장르게임을 주 콘텐츠로 플레이해 왔으며, ‘포트나이트’ 플레이와 함께 그 영향력을 증대시켜왔다.
 

▲ 사진=Ninja 유튜브 채널, Leaving Twitch - The Next Chapter

한편, ‘믹서’는 지난 2016년 1월 5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출시 초기 마이크로소프트는 ‘믹서’에 별다른 투자를 진행하지 않으며 자사 콘솔기기인 ‘엑스박스’ 모델에 최적화된 스트리밍 플랫폼으로서만 역할을 해왔다. 자연스럽게 ‘믹서’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조사 자료에 따르면, ‘트위치’가 과반이 넘는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믹서’의 경우 상대적으로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페이스북 게이밍’에도 점유율에서 밀리며 약 3% 대의 점유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행한 ‘닌자’ 영입을 통해 자사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시장에 각인시켰다. ‘믹서’로 플랫폼을 옮긴 후 진행된 ‘닌자’의 첫 방송에선 약 8만여 명의 시청자가 몰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가 결코 헛된 투자가 아니었음을 첫 방송부터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은 ‘트위치’가 약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 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러한 시장구도에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여부에 각계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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