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펍지 e스포츠, 글로벌 도약 위한 실험 지속

  • 장충동=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8.08 15:33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펍지주식회사는 8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펍지 네이션스컵 2019’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이날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펍지 네이션스컵 2019’의 사전 질의응답과 함께, 펍지 e스포츠 5개년 계획의 중간점검 성격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의 실행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하는 형태였다.

이날 펍지주식회사 신지섭 센트럴 e스포츠 디렉터가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PGI 2018’에서 ‘보는 게임’으로의 비전을 발표한 가운데, 현재 어떤 위치에 올라있는지를 공유했다.
먼저 지난해는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단계였다. 배틀로얄이라는 장르가 지금까지 e스포츠화된 사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다양한 실험을 했고, 현장에서의 교훈을 바탕으로 통합된 하나의 e스포츠 대회를 만들기 위해 ‘PGI 2018’을 개최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별로 달랐던 경기 규칙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실시간 API와 U・I 향상, 팀별 옵저빙 시스템을 도입해 시청 경험을 향상시켰고, 팀 브랜드를 활용한 아이템 판매와 수익 공유 등을 시도했다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인기 있는 e스포츠 타이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신 디렉터의 설명이다. e스포츠를 장기적인 하나의 제품으로 발전시키며, 다양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담고, 플레이어와 팀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가치를 앞세운 것이다.

5개년 계획과 관련해서는 2018년에 이뤄진 여러 시도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하고, 올해는 플랫폼 론칭을 목표로 삼았다. 전세계 9개 지역에서 프로 대회를 개최하고, 5개의 글로벌 대회를 이와 연계했다. 또한 다양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마련해 팬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아이템 판매 확대로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이어 오는 2020년에는 이같은 모델을 더욱 강화하며, 2022년은 글로벌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목표로 앞서 3년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나머지 2년은 수익성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올해 상반기 최대 성과는 성공적인 론칭이었다. 각기 다르게 진행되던 각 지역 대회를 통합해 모든 지역이 참여하는 글로벌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지역대회 우승자들에게 글로벌 대회 참가권을 부여해 직관적인 스토리라인을 마련했다. 9개 지역 중 5개 지역에서는 오프라인 프로리그를 개최하고 있으며, 2부리그도 5개 지역에서 개최 중이다. 이들 대회에 참여하는 팀은 120개에 이른다. 향후에는 경기 수 등까지 조정해 더욱 합리적인 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이벤트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서밋, 그랜드 슬램, MET를 ‘펍지 클래식’으로 운영됐다. 파트너사의 창의성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신 매니저의 설명이다. 내년에도 3개의 클래식 대회를 열며, 파트너사들이 더욱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의 룰 역시 하나로 통일했다. 각 지역의 경기를 분석해 전세계 공용 룰을 마련했으며, 밸런스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재 에란겔과 미라마를 공식 맵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페이즈3부터는 사녹이 추가된다. 비켄디도 충분한 밸런싱이 입증되면 공식 맵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프로 팀 재정지원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상금 수준을 설정하고, 보조금이나 숙박지원 등의 금전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참가인원이 많은 특성상 독자 수익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각 팀을 브랜드화해 각종 굿즈를 판매하는 시도를 했으며, 향후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패키지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청경험 개선에 대해 옵저버 UI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난잡한 경기 속에서도 쉽게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스코어보드를 옵저버 UI에 포함해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실시간 리플레이 기능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더욱 정교한 옵저빙을 선보일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PGC에 도입된다. 또한 API를 방송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며, 트위티 익스텐션 기능을 통해 경기 일정, 선수정보, 스탯 등 다양한 기능을 볼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펍지 네이션스컵’은 16개 팀이 상금 50만 달러를 걸고 3일간 15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 대회는 국가대표 올스타 선수가 참가하는 유일한 대회로, 자연스럽게 응원할 팀을 제시해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시청 경험을 높이기 위해 8개 언어와 각 국가에 최적화된 옵저빙을 제공한다. 이는 펍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언어를 지원, 각국에 맞는 옵저빙 화면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랙티브 방송 시스템을 통해 퀴즈 등의 부수 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하며, 향후 다양한 언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신지섭 센트럴 e스포츠 디렉터는 “펍지 e스포츠가 가야할 길은 멀지만, 진정성을 갖고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