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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미를 우선시 하는 신개념 블록체인게임 개척 ‘자신’

블루오션 향해 과감한 도전 … e스포츠 통한 브랜드 전략 눈길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8.21 13:36
  • 수정 2019.08.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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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9호 기사]

위니플은 게임빌 출신들이 만든 회사로, 최근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레전드’를 출시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위니플을 이끌고 있는 현능호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시장이 거래소와 메인넷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다르게 향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대표는 향후 블록체인 시장에서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게임을 지목했다. 게임을 통해 기존 암호화폐 보유 이용자를 넘어 누구나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는 시장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PC 시장에서 모바일 시장으로의 변화를 겪은 현 대표는 초기 시장에서 보여주는 단순 게임을 넘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블록체인 게임의 경쟁상대가 기존 모바일 게임인 만큼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게임을 내놓고 이용자들을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위니플의 도전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블록체인게임 중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이오스 나이츠’다.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자체 메인넷을 구성하는 상황에서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했고, 이는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 위니플 역시 자체 개발 메인넷을 추구하기보다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이는 게임빌 출신들의 속에 흐르는 재밌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초기 시장 선점 기대
위니플은 처음부터 게임 개발을 하던 회사는 아니었다. 이미 레드오션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서비스 앱을 첫 아이템으로 구상하던 위니플이 게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블록체인게임 시장이라는 신시장의 발견과, 게임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현 대표는 2018년부터 블록체인게임 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고 과거 모바일게임 시장이 떠올랐다고 한다. 시장 초기에 진입한다면 위니플이 가진 역량을 통해 충분히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블록체인게임은 따로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도전의 이유가 됐다. 그렇게 위니플은 블록체인게임 개발을 시작했고 이오스(EOS)를 기반으로 하는 ‘크립토 레전드’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블록체인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판단하에 TCG로 장르를 정했다. 단순히 게임을 통해 가치를 만든다는 기존 블록체인 업계의 주장에 더해 게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게임빌에서 근무할 당시 얻은 경험 덕분이다.

e스포츠 통한 브랜드화
‘크립토 레전드’에서 핵심 콘텐츠로 준비한 것은 e스포츠다. 현 대표는 블록체인이 갖는 신뢰도가 e스포츠에 적합하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블록체인게임이 이용자에게 자산을 준다고 이야기하지만 게임 서비스가 종료되면 가치를 잃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크립토키티’가 블록체인자산의 거래라는 측면에서 성과를 냈지만, 그 자체로는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한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에 위니플은 게임이 운영되는 동안 이용자에게 최대한 보상을 주는 방안을 고려했다. 단순 배당처럼 코인을 부여하는 것을 넘어 게임성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았고, e스포츠를 결합하기로 결정했다. ‘크립토 레전드’에 e스포츠를 결합함으로써 커뮤니티 활성화를 이끌고 이를 통해 ‘크립토 레전드’의 생태계가 더 긴 생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TCG의 특성 상  민감할 수 밖에 없는 PvP 콘텐츠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현 대표의 생각이다. 위니플은 이를 통해 게임의 생명을 연장하고, 게임 내 콘텐츠와 자산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믿고 있다.
한편, 현 대표는 위니플이 새로운 시장에서 꾸준히 게임을 출시하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플랫폼에 얽메이기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누구나 손쉬게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게임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위니플
●대표자 : 현능호
●설립일 : 2016년 4월 6일
●직원수 : 10명
●주력사업 : 블록체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크립토 레전드’
●위   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4길 21-6 벧엘빌딩 3층

체크리스트
● 독 창 성 ★★★★☆
‘크립토 레전드’는 기존 블록체인게임과 다르게 게임 자체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의 가치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TCG를 선택하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 전     략 ★★★★☆    
위니플은 ‘크립토 레전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디앱사로의 강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크립토 레전드’ 외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오스, 이더리움, 트론 등 여러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 비     전 ★★★★☆
‘크립토 레전드’의 핵심은 블록체인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과 e스포츠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자산화로 이용자의 수익을 보장하고, e스포츠를 통해 게임의 수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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