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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부터 ‘배그’까지 전국 방방곡곡 ‘축제’ 

종목별 국가대항전에 시선 집중 …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중몰이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8.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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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59호 기사]

뜨거운 여름, e스포츠 대회가 연달아 마련돼 팬들의 더위를 식혀줄 전망이다.
아시안게임 등 e스포츠의 위상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한국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2019년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 대만, 베트남과 경쟁을 펼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3년 만에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16개국이 참가한 ‘2019 PNC(펍지 네이션스 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뛰어난 기량으로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올해 e스포츠는 국가대항전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더불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로의 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스포츠 위상 강화에 따라 기존 사업자들과 지자체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LG로 자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발맞춰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해 7만 명 규모의 관람객을 모은 바 있다. LG는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울트라기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성남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SeN)을 진행하는 등 e스포츠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성장해나갈 전망이다. 
 

e스포츠가 대표적인 여름 이벤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주요 e스포츠의 리그 마무리에 더해 다양한 리그 론칭, 패스티벌 개최 등 쉼 없이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e스포츠 행사가 연달아 진행됨에 따라 대중의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국가대항전 ‘눈길’
8월은 주요 e스포츠 대회의 마무리에 더해 신규 리그의 론칭까지 꾸준히 대회가 이어진다. 먼저 펍지가 진행한 국가대항전 2019 PNC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의 치열한 승부 끝에 러시아의 우승으로 끝났다. 한국팀은 15라운드 중 14라운드까지 1위를 지켰지만 마지막 순간 미끌어지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된 2019 PNC는 기존 리그보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e스포츠의 국가대항전 결합이라는 시너지를 선보였다.
고전 퍼즐게임을 활용한 ‘뿌요뿌요’ 리그 역시 오랜 기간 스포츠에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운 일본과 한일전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지난 8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녹화방송으로 진행됐으며 13일부터 방송이 시작됐다. 한국에서 선출된 4명의 선수들이 일본 초청 프로선수 4명과 OGN e스타디움에서 맞붙었으며, 최근 경제문제로 양국의 신경전이 이어지며 ‘뿌요뿌요’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 2019 PNC는 국가대항전이 결합돼 재미를 더했다
▲ 2019 PNC는 국가대항전이 결합돼 재미를 더했다

OGN e스타디움에서는 8월 20일부터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 페이즈3’가 시작됐으며, 24일부터 ‘브롤스타즈 오픈 코리아’ 2라운드가 진행된다. PC와 모바일을 대표하는 슈팅게임 대회가 연달아 진행되는 만큼 장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샌드박스, 한화생명 등이 참전한 ‘카트라이더’가 8월 17일 개막전으로 시작으로 3개월 간 팬들을 찾는다.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9 KT 5G 멀티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는 KT의 5G가입자 전용 서비스인 ‘e스포츠라이브’를 통해 중계 화면서 선수별 개인 화면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게임·리그 상생을 위해 팀 후원 프로젝트를 운영, 팀별 전용 게임 아이템을 판매할 계획이다.

e스포츠, 축제로 진화
e스포츠의 인기가 커짐에 따라 비 게임업계의 참가도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e스포츠가 단순 대회를 넘어 하나의 문화행사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LG가 7만 명 규모의 LG V50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자사의 게이밍 통합 브랜드 ‘LG 울트라기어’ 주최로 장충체육관에서 8월 31일과 9월 1일 e스포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LG 울트라기어 페스티벌은 ‘글로벌 대학생 배틀그라운드 대회(이하 PSSU GLOBAL)’을 진행한다. PSSU GLOBAL은 한국,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 5개국 총 17개팀이 각 국가와 대학의 명예를 건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유소나, 이설, 슈기, 빛베리 등 여성 인플루언서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4인용 오락실’, 아이돌 그룹 ‘우주소녀’와 함께하는 ‘오버워치’, ‘저스트댄스’,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이 마련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 성남시는 e스포츠 페스티벌을 진행, 지역축제로 발전을 노린다
▲ 성남시는 e스포츠 페스티벌을 진행, 지역축제로 발전을 노린다

같은 기간 국내외 게임사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표 게임 축제 중 하나인 ‘성남e스포츠 페스티벌(SeN)’이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성남시는 “우리 모두는 게이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람객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SeN에는 PC, 모바일, VR 등 다양한 e스포츠가 진행되며, 성남시립국악단의 게임음악회, 코스튬 콘테스트, 게임리터러시 교육, 인디게임 체험존 등이 마련돼 게임에 익숙지 않은 이들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성남시 등이 마련한 e스포츠 축제가 향후 9월과 11월에 진행되는 게임계 대표 행사인 BIC와 지스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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