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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게임 스트리밍 시장 ‘맞대결’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29 10:35
  • 수정 2019.08.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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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과 접점 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 삼성과 LG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유율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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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채널

먼저 모습을 드러낸 쪽은 지난 7일(미국 시각 기준)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플레이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다. 이는 PC 사양의 고성능 게임을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플레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PC와 스마트폰 양쪽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연결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최근 공개된 ‘갤럭시노트10’ 광고에서는 집에서 친구와 즐기던 게임을 스마트폰에 패드를 장착해 야외에서 그대로 이어가는 장면으로 표현됐다.
특히 PC에 설치된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방식인 만큼, 별도의 스마트폰 저장용량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더불어 원격 부팅(WOL) 기술을 활용해, PC 전원이 꺼져있는 상황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PC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송출하는 ‘스팀링크’나 콘솔 게임을 PC로 스트리밍하는 ‘플레이스테이션 나우’와 유사한 솔루션인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르면 금주 내로 자사 모바일 앱마켓인 갤럭시스토어를 통해 ‘플레이갤럭시 링크’를 출시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향후 ‘갤럭시 폴드’를 비롯한 신형 스마트폰 라인업에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처럼 기본 탑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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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

뒤이어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27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출시를 선언했다. 세계 최초이나 국내 단독으로 선보일 해당 플랫폼은 현재 북미·유럽에서 30만 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플레이갤럭시 링크’가 PC게임을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라면, LG유플러스가 손잡은 ‘지포스 나우’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을 지향한다. 즉, PC나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설치과정 없이도 5G와 와이파이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게임을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모니터와 게임패드가 결합된 V50의 듀얼 스크린처럼 스마트폰과 PC는 일종의 디스플레이 겸 콘트롤러로 활용된다. 또한 스팀, 유플레이 등의 플랫폼과 협업으로 고사양 PC 및 콘솔게임 150여 종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다음달 2일부터 전국 직영점 100여곳에서 클라우드 게임 체험존을 운영하며, 5G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고객들에게는 ‘지포스 나우’ 무료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 라인업 역시 상용화가 예상되는 연말까지 200여 종 이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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