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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PC·모바일·콘솔 3연속 흥행 ‘시동’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8.30 11:29
  • 수정 2019.08.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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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대표 I·P ‘검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향후 신작 라인업들이 대거 추가될 경우, 그간 지적돼온 ‘단일게임 리스크’를 완벽히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먼저 온라인 ‘검은사막’은 지난 5월 30일부터 펄어비스가 국내 서비스를 직접 담당한 이후, 다시 한 번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이관 직후 ‘검은사막’은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각각 10배, 15배 증가했으며, DAU(일일 이용자수) 역시 기본보다 2배 가량 늘어나는 지표를 확인했다. 또한 당시 PC방 게임순위에서도 단숨에 50계단을 뛰어올랐으며, 최근 북미 집계사이트인 MMO 파퓰레이션에 따르면 올해 이용자 수 기준 전 세계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작을 계승한 후속작 ‘검은사막 모바일’도 국내외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단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로한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랑그릿사’ 등 경쟁작들이 등장했지만,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구글 매출 Top5를 굳건히 수성했다. 더불어 해외 서비스가 진행 중인 대만과 일본에서도 양대 마켓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면서, 올해 하반기 북미·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이와 함께 ‘검은사막’은 국내 MMORPG의 불모지로 손꼽힌 콘솔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들을 쌓아나가는 중이다. 올해 3월 정식 출시한 ‘검은사막 Xbox One’은 초반부터 5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내 ‘탑 유료 게임’ 차트에 올랐고, 구독형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에서도 4일 만에 인기 순위 5위에도 등극했다.
아울러 이달 23일 아시아·북미·유럽 지역에서 발매된 ‘검은사막 PS4’ 역시 할리우드 스타 메간 폭스가 출연한 트레일러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후 론칭 첫날부터 유저들이 몰리면서 11개였던 서버는 21개까지 늘어났으며, 콘솔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Xbox One보다 사전주문량이 높았던 만큼, 전 세계 콘솔 점유율 1위인 PS4 시장에서 거둘 성과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펄어비스
출처=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검은사막’이 글로벌 시장에서 PC부터 모바일, 콘솔에 이르기까지 I·P 확장성을 증명한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펄어비스의 ‘단일게임 리스크’ 해소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기 시작했다. 그간 상장에 성공한 중견게임사들이 하나뿐인 대표 타이틀의 매출 하락에 타격을 입었던 것과 달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만으로도 꾸준한 기술 확보와 플랫폼 이식을 통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충분히 극복해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다수의 신작 라인업 추가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펄어비스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이브 온라인’이 한글화를 마치고 올해 4분기 국내 서비스를 예고한 데다, 민 리가 이끄는 신작 MMOFPS ’프로젝트 K’를 비롯해 모바일 캐주얼 RPG ‘프로젝트 V’, 차세대 게임 엔진을 활용한 트리플A급 RPG ‘프로젝트 CD’, 검은사막의 스핀오프 게임 ‘섀도우 아레나’도 내년 공개가 예상되고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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