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생존키트] 제 27화 플랫폼의 KPI
[스타트업 생존키트] 제 27화 플랫폼의 KPI
  • 정리=김상현 편집국장
  • 승인 2019.09.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60호 기사]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유니콘 기업들 대부분이 양면 시장을 공략한 플랫폼 기업이기 때문일까? 최근에 사업을 시작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양면시장의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기존 기업들이 소비자 혹은 기업 대상의 단일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만들었지만, 최근의 플랫폼 기업들은 소비자뿐 아니라 생산자 역시 하나의 시장으로 정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에게 몇가지 규칙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가 “플랫폼은 직접 플랫폼 주자로 참여하지 않는다”이다. 플랫폼은 운영자이자 감시자다. 직접 플랫폼에 참여해서는 안된다.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플랫폼 지향 기업들이 저지르고 있는 잘못이기도 하다.

양면시장을 지향한다는 아이디어는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기존의 사업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다. 생산도 영업도 마케팅도 필요 없고 오로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때문에 플랫폼의 KPI는 매출이나 이익이 아니다. 검색이 잘 되거나, 회원들 간의 소통이 원활해진다거나, 거래가 편리해진다거나 하는 등 각각의 플랫폼이 지향하는 가치에 집중하는 접근만이 유효하다. 물론 플랫폼 간의 경쟁에 있어서는 기존의 경영원칙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플랫폼이 성립되고 난 후의 과정이다.
양면시장에서 플랫폼의 역할과 이를 통한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양면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양면시장은 플랫폼과 그이전의 일반적인 서비스를 구분하는 핵심 개념이다. 양면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판매자와 구매자 등 기존의 시장을 구성했던 양면을 의미한다. 양면시장에서 등장하는 플랫폼은 두 축인 판매자(생산자)와 구매자(소비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낸 사업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양면구조의 올바른 활용으로 사업화에 성공한 우버를 살펴보자. 우버는 차량을 소유하고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공급자와 이동수단이 필요한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매칭 서비스다. 우버는 중간에서 양쪽을 연결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이는 이전 시장구조가 공급자인 택시와 소비자인 승객 간의 단면적인 구조였다면, 우버가 새로이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 구조를 설계한 것이다. 이처럼 플랫폼이 성립되기 우해서는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가 플랫폼에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서 양측이 모두 가치와 기회를 얻는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이 양면시장에서 플랫폼의 가치 정의다. 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시장 양면의 참가자들이 모두 새로운 가치를 얻어야 한다.

* 박병록 칼럼니스트는 게임 전문지 기자를 시작으로 게임/IT 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임과 IT 분야에서 VC, 스타트업 코파운더, 스타트업 창업 등의 경험을 했다. 실패를 통해 얻은 스타트업의 생존 노하우를 코너를 통해 전하고자 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