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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구독경제·IT 융합 노린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10.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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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가 공식 확인됐다. 글로벌에서 성장 중인 구독경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자사의 IT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새로운 융합 사업모델을 구상하는 모양새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 참여를 공식화했다.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입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들의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배경은 구독경제 시장 진출이 꼽힌다. 최근 게임시장 전반에 걸친 불황으로 오랜 성장 정체를 경험하며 활로를 모색해왔던 상황에서, 구독경제 시장이 이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자사에서 연구개발해온 IT기술과 이를 게임 에 접목해온 운영 노하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입장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사의 기술과 웅진코웨이의 실물 구독경제 모델을 결합한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넷마블의 사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들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분투자를 단행,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개발 자회사 넷마블몬스터에서 BTS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또한 방준혁 의장이 게임 외에 전자, 가전, 보안 등 이종 산업에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는 점도 인수전 참여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넷마블은 별도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으로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자금 역시 확보돼 있어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현재 매물로 나온 웅진코웨이 지분 25.08% 인수가액은 2조 원 가량으로 평가되며, 넷마블은 지난 넥슨 매각 당시 2조 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쇼트리스트에 들었던 기존 후보들이 대부분 인수의사를 철회한 상황이라 오는 14일 발표되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이며, 자사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및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한 우량 자회사 확보로 인해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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