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지난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게재한 스팀 복귀를 암시하는 이미지에 이어 공식적으로 밸브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고 자사 게임들을 EA 오리진은 물론, 스팀으로도 출시할 것을 밝혔다.
 

EA는 그간 자사가 직접 서비스하는 PC게임 유통 플랫폼 EA 오리진을 통해서만 자사의 게임들을 발매하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지난 2011년 EA 오리진을 출범시키기 전까진 스팀을 통한 게임 출시를 이어왔으나, 지난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는 스팀에 자사 게임을 출시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이용자들은 다시 한 번 EA게임도 스팀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스팀은 다시 돌아온 EA게임의 스팀 출시에 대해 우선적으로 오는 11월 15일 출시가 예정돼 있는 ‘제다이: 폴른 오더’를 시작으로 추후 ‘에이펙스 레전드’, ‘피파 20’, ‘배틀필드 5’ 등의 기존 EA게임들 또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EA 오리진을 통해 게임을 구매했던 이용자들이 스팀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해당 게임을 재구매해야 한다.
 

아울러, EA의 구독형 서비스 EA 액세스 또한 오는 2020년 봄 스팀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며, 이로써 스팀 내에 존재하는 최초의 구독형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이는 PC게임 판매만을 원칙으로 해오던 스팀에게 과감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이며, PC게임 유통 시장 1인자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스팀인 만큼, 관련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