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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특집]새로움 담은 지스타 ‘이것’을 주목하라

‘글로벌·신작·신기술’ 핵심 키워드 부각 … 해외기업 참여 확대로 국제 위상 제고
넷마블·펄어비스 등 대작 총출동 예고 … 5G·인디게임 등 게임 생태계 전체 조망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11.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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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64호 기사]

대한민국 게임업계 최대의 축제 ‘지스타’가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와 관련해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이하 지스타 2019)’가 11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나흘간, BTB관은 11월 14일(목)부터 16일(토)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이번 ‘지스타 2019’는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트렌드와 게임산업 전체를 조망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요 키워드로는 ‘글로벌’, ‘신작’, ‘신기술’이 꼽힌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초대형 신작들을 들고 현장을 찾으며, 이번 행사의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을 비롯해 구글, X.D.글로벌, 유튜브 등 글로벌 게임사들의 참가도 이어진다. 또한 5G, 인디게임 등 폭넒은 전시와 콘퍼런스 등이 열릴 예정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게임산업의 모습을 모두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스타’는 그간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게임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총 참관객은 약 23만 명으로, 규모 면에서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에 필적할 만큼 성장했다. 이번 ‘지스타 2019’에서는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변화에 맞춰 질적 측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글로벌 축제 ‘자리매김’
이번 ‘지스타 2019’에서도 양적 성장세는 여전했다. 지난 9월 기자간담회 당시 집계된 참가규모는 2,894부스(BTC관 1,789부스, BTB관 1,105부스)로, 지난해 최종 2,966부스(BTC관 1,758부스, BTB관 1,208부스)대비 약 98% 수준이었다. 특히 BTC관은 조기신청 접수 2시간만에 마감되며 역대 최단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올해 최종 참가 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지스타 2019’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가 돋보인다는 것이다. 올해 행사의 다이아몬드(메인) 스폰서로 슈퍼셀이 선정되며 2년 연속 해외기업이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게 됐다. 이와 함께 구글코리아, X.D.글로벌, 미호요, 유튜브, CCP 게임즈 등 다수의 해외 기업들이 BTC관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 잇따랐다. 당초 넥슨의 불참으로 인한 빈 자리를 다양한 기업들이 대신했다. 넷마블을 비롯해 펄어비스, 크래프톤, 그라비티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BTB관에서도 ‘글로벌’ 기조는 이어졌다. 이번 ‘지스타 2019’ BTB관에는 라인게임즈, 네이버,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웹젠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해외에서는 주한캐나다대사관, 대만컴퓨터협회 등이 참여하며, 독일, 핀란드 등의 국가가 신규 참가한다.
 

▲ ‘지스타 2019’에서는 각 참가사들의 주요 신작들을 비롯해 5G, 인디게임 등 게임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될 예정이다

초대형 신작들 ‘눈길’
무엇보다 이번 ‘지스타 2019’ 현장에서는 다수의 신작들이 공개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들을 다수 들고 나온 것이다. 최근 들어 지스타가 게임 자체보다는 인플루언서나 이벤트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우려가 업계에 만연해있던 상황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총 4종의 신작을 들고 나온다. 이번 ‘지스타 2019’를 통해 최종 담금질에 돌입하는 ‘A3: STILL ALIVE’는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의 배틀로얄 MMORPG를 표방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30인 배틀로얄의 3인 팀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레볼루션’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자사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소재로 한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TCG 장르의 원조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이며, 또 하나의 최초 공개 신작 ‘제2의 나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를 앞세운다.
펄어비스는 자사의 대표작 ‘검은사막’과 스핀오프 성격의 신작 ‘섀도우 아레나’를 선보인다. ‘검은사막’은 지난 2014년 온라인을 시작으로 2018년 모바일, 2019년 콘솔 등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맹활약 중인 국내 대표 MMORPG로, 지난 4년동안 한국과 북미·유럽, 대만, 일본, 터키, 동남아, 러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사랑받고 있다. 150여 개국에서 약 2,000만 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 I·P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 7월 누적 매출 11억 달러(한화 약 1조 3,3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의 작품으로, 50명의 이용자가 경쟁을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근접전 방식의 액션 배틀로얄 게임이다. 신중한 스킬 활용과 재빠른 회피 실력에 따라 승패가 결정돼 RPG와 액션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라비티 또한 8종 신작을 들고 지스타 현장을 찾는다. ‘라그나로크’ I·P를 중심으로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드: 미드가르드 크로니클’, ‘라그나로크 택틱스’ 등 원작의 오리지널리티는 살리면서도 차별화를 시도한 다양한 타이틀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BTB관 참가 소식을 알린 위메이드는 자사에서 개발 중인 ‘미르’ I·P 3연작 ‘미르 트릴로지’의 개발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 BTB관을 비롯해 게임 투자마켓 등 글로벌 게임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진다

글로벌 트렌드 조망
이번 ‘지스타 2019’의 공식 슬로건은 ‘Experience the New(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다. 새로운 게임 세상, 새로운 게임쇼를 상징하는 것으로, ‘지스타’의 다양성과 확장성,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최근 5G, 블록체인, VR·AR 등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게임시장은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스타 2019’는 글로벌 게임시장의 트렌드를 조망하는데 집중했다. 슬로건인 ‘Experience the New’ 역시 이같은 부분을 반영한 것이다.
먼저 5G와 관련해서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시작한 LG유플러스가 참가한다. 5G 상용화 이후 게임을 5G 6대 핵심 서비스로 선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왔으며, 현장에서는 ‘지포스 나우’를 비롯해 각종 차세대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쇼케이스’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인디게임의 경우 다양한 유저의 평가를 받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 참관객들이 게임을 즐긴 후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쇼케이스는 ‘경쟁’ 형태로 진행되며,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인디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를 지원한다. 또한 좋은 평가를 받은 인디개발자에게는 차년도 지스타 무료 부스가 제공된다. 글로벌 인디게임 경연 이벤트 ‘Big Indie Pitch’도 진행되며, 우승작은 영국 스틸미디어로부터 마케팅 패키지 혜택이 주어진다.
국제게임콘퍼런스 ‘G-CON × IGC 2019’에서도 이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 11월 14일(목)부터 15일(금)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콘솔, PC온라인, 모바일을 비롯해 클라우드, I·P, 마케팅, 그래픽, 인디, 블록체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4개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해시드의 창업자인 김균태 파트너는 블록체인 게임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논의하며,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이장주 소장은 최근 글로벌 전역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처럼 ‘지스타 2019’는 게임산업 전반을 모두 포괄하는 글로벌 종합 게임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는 11월, 지스타와 함께 뜨거운 축제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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