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소 13억 달러(한화 약 1조 5,245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처음 출시된 이 게임의 누적 매출은 15억 달러(한화 약 1조 7,59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88%가 2019년에 발생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 국가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은 6억 1,400만 달러(한화 약 7,200억 원)으로, 누적 매출 중 4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만을 산정한 것으로, 안드로이드 로컬 마켓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이사항으로는 ‘화평정영’으로 재출시된 지난 5월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꼽힌다. 이전 버전에서는 판호를 발급받지 않은 상태로 출시해 수익 모델을 붙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중국에서의 매출 발생은 게임 전체의 수익 증대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시즌패스 운영으로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타던 매출 추이가 ‘화평정영’ 재출시가 이뤄진 2019년 2분기부터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운로드 측면에서는 인도가 강세를 보였다. 인도에서는 총 1억 1,600만 다운로드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체 다운로드 수(5억 5,500만 건,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합산)의 21%에 달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