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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판교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추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1.07 11:02
  • 수정 2020.01.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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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 NHN,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모여있는 판교가 올해 진정한 ‘한국 게임산업의 메카’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 6일 시청 한누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 판교권역에 대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 신청 계획을 밝혔다.
 

사진=성남시청
사진=성남시

은 시장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로 지정되면, 판교 권역 내에서 게임사들의 외국인 직원 체류기간 연장과 사증 발급절차 간소화 등 우수인력들을 끌어들일 만한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게임 관련 축제나 문화행사 진행 시 도로점용이나 주변도로 차량통행 제한, 옥외광고물 부착 등이 한층 수월해진다. 즉, ‘게임·콘텐츠 문화특구’ 지정을 통해, 판교를 단순히 게임사가 모여있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게임·콘텐츠 관련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지역으로 브랜딩한다는 포석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3월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하고,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등을 거쳐 6월 중 특구 신청에 나설 게획이다.

이와 함께 판교제1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판교 콘텐츠 거리’와 성남 e스포츠 경기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말 조성을 목표로 한 ‘판교 콘텐츠 거리’는 국내 게임 및 콘텐츠와 관련된 조형물과 특화조명, 체험시설 등을 삼환하이펙스부터 넥슨까지 연결된 중앙통로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해 8월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설계안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성남시의 입장이다.
특히 2022년 준공 예정인 e스포츠 경기장은 ‘판교 콘텐츠 거리’의 랜드마크다. 도비 100억 원, 시비 150억 원, 민간투자 46억 원 등 총 사업비 296억 원이 투입되는 e스포츠 경기장은 환상어린이공원 내 6,95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등 연면적 8,500㎡의 공간이 구축된다.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이 운영되며, 선수 전용 공간부터 PC방, 촬영 스튜디오, 다목적공간, 기념품 가게, 미디어 월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1월 중 판교제2테크노밸리에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센터’가 오픈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가천대 메이커스페이스’도 3월 개소를 예고하는 등 게임·콘텐츠부터 IT·헬스케어·바이오까지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신 산업군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취임 후 1년 반 동안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지지와 벅찬 응원 덕분에 시정을 잘 꾸려왔다”며, “2020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미래를 볼 수 있는 ‘창조도시’ 성남을 향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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