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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도 붉은 악마 ··· 게임업계 '울상'

  • 안희찬
  • 입력 2002.06.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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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들도 한국전이 있는 날은 붉은 악마가 된다.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31일. 게임관계자들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시접속자가 10%정도 감소하는데 그쳐 월드컵으로 인해 게임업계가 큰 소실을 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벌어졌던 한국대 폴란드전에서는 동시접속자가 많게는 50%이상 감소하는 등 타격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뮤', '라그하임', '라그나로크'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게임들이 월드컵 기간 중 동시접속자수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한국전이 있던 4일과 10일에 5천명 이상이 줄었다. 특히 게임에 접속했던 게이머들도 대부분 게임에 접속한 상태에서 축구를 즐겨 게임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상황은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축구붐'으로 인해 게이머들이 다른 나라 축구팀의 경기때에도 게임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이미 폴란드전 이후 점차 동시접속자수가 감소하는 게임업체가 등장하고 있다.
향후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더욱 동시접속자수는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전이 있는 날 모든 국민이 붉은 악마가 되듯 게이머들도 붉은 악마로 축구장이나 TV를 찾는다"며 "그러나 축구열풍으로 인해 앞으로 게임을 하지 않게 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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