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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0년 게임 지원사업 432억 원 ‘투입’

  • 삼성=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1.31 15:22
  • 수정 2020.01.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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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하고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2020년 청사진이 공개됐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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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콘진원은 1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원사업 중점 추진계획과 변경된 사업내용을 소개하는 ‘2020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 게임 지원사업의 총 예산규모는 약 432억 원으로 확인됐다. 게임본부는 올 한 해 게임산업팀과 게임유통팀이 각각 약 274억 원과 약 159억 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사업본부가 집행하는 게임·e스포츠 관련 예산도 181억 원이 배정됐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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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팀은 게임콘텐츠 제작지원(156억 원), 게임콘텐츠 활성화 지원(30억 원),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55억 원), e스포츠 활성화 지원(33억 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지난해 기능성 게임, 차세대 게임, 첨단 융복합 게임으로 나뉘었던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에는 실감형 게임콘텐츠와 아케이드 게임콘텐츠가 새롭게 추가됐다. 두 분야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우수 I·P 활용이 필수 지원조건이며, 각각 5편의 과제를 선정하고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게임콘텐츠 활성화 지원 항목에서는 아케이드 게임, 기능성게임, 첨단 융복합 게임의 홍보 및 마케팅 사업이 포함됐다. 더불어 실감형 게임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게임콘텐츠 제작지원에 선정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유저테스트와 첨단 융복합 게임콘텐츠의 등급분류 내용정보 표시에 대한 조사연구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게임과 e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예고됐다. 건전 게임문화 활성화의 핵심은 게임리터러시 교육과 생태계 다양성 확보 프로젝트,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산 연구가 지목됐다. 또한 e스포츠 분야 역시 정책연구나 선수 표준계약서 개발,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등의 활동에 나선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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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유통팀은 중소게임사들을 위한 인프라와 수출통로 마련, 인재양성 등에 집중한다. 우선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운영에 4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규 선정된 기업에게는 입주공간과 게임전문 멘토링, 경영·법률 컨설팅 등이 제공되며,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모바일, VR 테스트베드 대여도 진행한다. 더불어 6월 ‘IT’S GAME’을 비롯해 차이나조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게임스컴아시아, 레벨업 등 해외 게임마켓 참가를 위한 게임 수출 활성화 지원에도 18.2억 원이 활용된다.
특히 73억 원의 예산이 배정된 게임기업자율선택지원은 올해 많은 변화가 예고됐다. 일단 ‘모바일게임 글로벌 퍼블리싱(MGP)’와 ‘게임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사업(GSP)’로 나뉘어 운영되던 사업이 ‘GSP+’라는 이름으로 통합 운영된다. 오는 7월 평가를 통해 43개 내외의 작품이 선정되며, 각 작품 당 1,000만 원에서 5억 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은 현지화부터 컨설팅, QA, GM, CS, 마케팅, 서버, 보안, 데이터 분석 등 세분화된 협력사의 서비스를 포인트 차감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콘진원 측은 올해 5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GSP+’에 대한 정보를 업계 관계자들에게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게임인재원 운영과 게임국가기술자격검정에 각각 15억 원과 8.2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현재 홍릉에 위치한 게임인재원은 2월까지 판교 글로벌게임허브센터로 이전하며, 지난해 8월 출범한 1기에 이어 오는 8월 2기 수강생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년 8학기제로 운영되는 만큼, 기초적인 게임교육부터 게임사와 협업을 통한 실무 실습 프로젝트로 직무숙련도를 갖춘 전문인력 양성에 힘쓴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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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업본부의 지역콘텐츠팀 역시 지역기반게임산업 육성에 180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해당 예산은 수도권에 편중된 게임산업 불균형 해소를 위해 권역별 글로벌게임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비용으로, 경기·경북·광주·대구·대전·부산·전남·전북·충남·충북 등 10개 센터에 18억 원 내외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대구글로벌게임문화축제(대구 e-Fun) 개최에 1.5억 원의 예산이 사용되며, 부산과 광주, 대전에 구축 중인 e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원금으로 각 8억 원씩 총 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경향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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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장은 “올해 지원사업은 게임산업 고도화와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산이라는 2가지 목표를 지향한다”며, “중국 정부의 판호 미발급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이슈 등으로 게임산업 과도기가 예상되는 만큼, ‘포스트 차이나’를 위한 신흥시장 발굴에 집중하고 게임과 e스포츠를 생활문화로서 정착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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