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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엑스엘게임즈 경영권 인수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20.02.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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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로 호흡을 맞춰온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번 M&A(인수합병)는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약 53%를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한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중견 게임사로, 전 세계 64개 이상 국가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와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에 빛나는 ‘달빛조각사’ 등이 대표작이다.

특히 양사가 한 가족이 된 배경에는 ‘달빛조각사’의 성공적인 시장안착이 손꼽힌다. 지난 2018년 8월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에 100억 원을 투자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처음 관계를 맺은 이후, 2019년 10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달빛조각사’가 누적 다운로드 280만 건,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상위권 등의 호성적을 기록한 까닭이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프엠엠오도 작년 9월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 I·P 활용 게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아키에이지 워크(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달빛조각사’ 등 엑스엘게임즈의 인기 게임 I·P와 검증된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자사의 게임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엑스엘게임즈 역시 핵심 전략 타이틀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면서, PC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차기작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양사는 한층 긴밀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달빛조각사’의 국내 서비스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뛰어난 경력의 개발진과 우수한 I·P를 보유한 엑스엘게임즈와 시너지를 내는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유저들에게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또한 “‘달빛조각사’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와 좋은 관계를 맺게 돼 기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와 함께 유저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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