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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크래프톤 찾는다 … 문체부 투자 확대

문화산업 6개 분야 2,300억 원 조성 … 게임에 300억 원 배정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20.02.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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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 2의 크래프톤 찾기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는 13일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문화산업 펀드)을 통해 1,460억 원을 출자해 2,3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게임에는 300억 원이 배정됐다.
 

이번 문화산업 펀드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에 따른 것으로, 제작 초기 단계의 프로젝트 등 투자가 미진했던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번 펀드에는 콘텐츠 모험투자에 800억 원이 배정됐으며 게임에 300억 원, 애니메이션·캐릭터에 276억 원이 지원된다. 이 외에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연계에 334억 원, I·P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지식재산권 250억 원이 배정됐다. 이 외에 문화산업과 5세대 기술로 꼽히는 VR, AR, 홀로그램, VFX 등 ICT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5G 기술융합에 360억 원이 지원금으로 마련됐다.
문화산업 펀드는 투자액의 51%를 3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초기기업이 성장하고, 표준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정책적 출자 조건으로 설정해 산업 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는 목표를 내세웠다. ‘배틀그라운드’, ‘테라’를 선보이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크래프톤이 문화산업 펀의 투자를 받아 성공적으로 성장을 이룬 대표적 사례다.
300억 원이 배정된 게임 분야는 게임 관련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에 60% 이상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약정 총액의 20% 이상은 창업초기 기업의 프로젝트 및 지분 투자로 한정된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150억 원에 민간 자금 150억 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는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모험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이 사업화되고 유망한 콘텐츠 기업이 사업 초기 자금난을 해소해 거대 신생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콘텐츠 모험투자 자금 결성 후에도 투자운용 상황을 점검해 출자 조건 등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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