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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新 카카오 키즈’ 육성

유망 개발사 3사에 230억 원 투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3.03 13:06
  • 수정 2020.03.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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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카카오 키즈’ 육성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3월 3일 국내 유망 개발사 3사에 총 2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중심으로 자사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번 투자에 대해 회사 측은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국내 유망 게임 개발사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게임 개발력과 라인업에 대한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먼저, 세컨드다이브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PC 온라인 ‘피파온라인1, 2’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등을 개발한 김희재 프로듀서가 2019년 설립한 개발사로, 넥슨, 네오위즈, 넷이즈 등을 거친 핵심 개발진들이 포진해 있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팜플 서현승 대표가 2015년 설립한 개발사로,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 총괄을 담당한 남궁곤 프로듀서와 우수한 개발진들이 모여 PC온라인 오토배틀러 ‘에픽체스’와 모바일 MMORPG ‘카이저’의 후속작 ‘카이저2’를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영역 확장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에는 ‘블레이드 for kakao’를 개발한 전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가 세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50억 원을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의 지휘 하에 ‘달빛조각사’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 명망이 높은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략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주목된다.

이같은 시도는 새로운 ‘카카오 키즈’를 키우려는 의도로 읽혀 더욱 눈길을 끈다. 실제로 모바일게임 붐이 시작된 2012년,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선데이토즈, 넥스트플로어(현 라인게임즈), 파티게임즈 등 ‘카카오 키즈’를 탄생시킨 바 있다.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는 상장에 성공했으며, 넥스트플로어는 이후 라인게임즈 합병을 통해 국내 게임업계의 글로벌 ‘잠룡’으로 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투자는 ‘카카오 키즈’와 같은 성공사례들을 추가 발굴하기 위한 시도로, 업계에서 자사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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