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악재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구글이 매년 진행해온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컨퍼런스’가 결국 금년도 개최를 취소했다.
 

구글은 금일 I/O 컨퍼런스 2020 홈페이지를 통해 금년도 행사 취소 결정을 알렸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WHO(세계보건기구) 등의 권고사항에 따라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미 행사 티켓을 구입한 이들에게는 오는 3월 13일까지 전액 환불을 제공할 예정이며, 다음해 진행될 2021년도 행사 티켓 구매에 자동으로 등록될 것이라고 알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8일 개최됐던 구글 I/O 컨퍼런스 2019에서는 구글이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는 모습의 기술 발표가 이어진 바 있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홈, 안드로이드 Q 등 기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지만, 업계의 평가는 다소 임팩트가 부족했다는 평을 받았다. 종전 행사들을 통해 발표해왔던 ‘구글 스태디아’, AI 기술 발표 등과 같은 특출한 주역이 부족했다는 평이다.
 

그렇기에 금년도 구글 I/O 컨퍼런스에 대한 각계의 기대감이 컸던 상황인 만큼, 이번 행사를 기다렸던 이들에게는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구글은 금년도 행사 발표에 대해 추후 공개 방식을 공지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