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동접 100만 명 대작 게임 만들어 볼까?! 'MMORPG 타이쿤2'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3.06 10:4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쿤'은 비즈니스 업계에서 돈이 많고 능력과 명성을 겸비한 인물을 일컫는 말이다. 일례로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들이 바로 '타이쿤'이다. 꿈 많은 사람들도 이 '타이쿤'이 돼 볼 기회가 열려 있다. 게임이라면 가능한 일이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는 세계적인 롤러코스터를 만들고 테마파크를 열어 돈을 벌어들인다. '게임 회사'타이쿤은 세계적인 명작 게임을 개발해 최고 개발사가 된다. '짜요짜요 타이쿤'은 소 젖을 짜서 더 많은 소를 확보하는 부농을 꿈꾼다. 그리고 여기 한 게임 'MMORPG'를 만드는 타이쿤이 등장했다. 당연히 이름은 'MMORPG 타이쿤2'다.

'MMORPG 타이쿤2'는 MMORPG를 설계하는 게임이다. 필드를 만들고 몬스터를 집어 넣고 건물을 올리고, 직업을 설계한 뒤 게임을 오픈한다. 서서히 유저들이 몰려들어 동시접속자수가 쌓인다.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돈을 내며, 이 돈을 기반으로 월드를 점차 확장하면서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 

이 게임에서 만큼은 '유저'가 '설계자'다. 때문에 게임안에서 돌아가는 모든 요소는 곧 '돈'이다. 건물을 하나 올릴 때 드는 비용은 900달러.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을 고용하는 비용이 포함된 단가다. 그렇다보니 뭘 하나 하려면 돈을 내야 하고, 돈을 내려면 벌어야 한다. 

이제 유저는 '악덕 사장'과 '선량한 사장'사이에서 갈등해야 한다. 대충 그림만 맞춰두고 돈을 모을 것인가. 아니면 진심으로 재미있게 설계해서 돈을 모을것인가 하는 식이다. 여기에 유저들의 불만을 수렴해 업그레이드 해 나가야 하는 문제도 등장해 머릿속을 뒤집어 놓는다. 

일례로 게임 속 유저들은 '직업간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며 수시로 불만을 표한다. 수치상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는대도 나오는 문제다. 불만을 수렴해 수치를 올려 놓으면 이제 다른쪽에서 불만이 일어난다. 다행이 통장 잔고는 쌓이니 수습할 방안은 있다. 

그렇다고 무차별적으로 설계하다보면 가장 큰 압박이 기다린다. 바로 '서버비'다. 동시접속자수가 오르고 매출이 오르면 동시에 '서버비'도 오른다. 게임 내에 이것저것 집어 넣을 때 마다 이 서버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며, 정작 비용을 내야할 때 모든 돈을 써버리면 게임은 돌이키기 힘든 지경으로 치닫는다. 

다행히 이 게임은 현실이 아니다. 위기에 봉착하면 새로 시작하기 버튼을 누를 수 있다. 몇 번 실패를 반복하면서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가고, 더 많은 동접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MMORPG를 만들어 보자. 

단, 이 게임은 현재 얼리억세스 형태다. 게임내에 구현 가능한 오브젝트수가 많지 않다. 이로 인해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구매를 하고자 하는 유저들이라면 정식 출시 이후를 노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