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를 개발한 대퍼랩스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플로우(Flow)’ 메인넷 오픈을 앞둔 가운데, 3월 9일 개발자들이 플로우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 플랫폼의 명칭은 ‘플로우 플레이그라운드’로, 개발자들이 ‘플로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웹 버전 인터페이스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 설계 및 실행, 토큰 발행, 디앱 개발 등이 가능하며,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에서 개발 친화적이고 탈중앙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퍼랩스는 플로우 생태계 확산을 위해 플로우 기반 디앱이나 게임을 만드는 팀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로우 알파(Flow Alpha)’ 파트너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대퍼랩스는 지금까지 기반으로 삼아온 이더리움으로부터 독립, 자체 플랫폼 기반 서비스에초점을 맞출 예정이라 주목된다. 최근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탈 이더리움’ 움직임이 관측된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의 대표주자 격인 ‘크립토키티’가 이 대열에 합류한다는 점 때문이다.
대퍼랩스 디터 셜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크립토키티’를 개발하면서 아직까지 게임에 적합한 블록체인이 없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플로우’를 통해 많은 사용자들이 동시에 이용해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