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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존’은 핵 리스크 넘어 롱런 가능할까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03.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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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워존(이하 워존)’이 배틀로얄 장르에 있어 기세를 높이며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 반응에 있어 합격점 판정을 받은 ‘워존’, 유저들은 이제 과연 게임이 롱런이라는 핵심 목표에 다다를 수 있을지 운영진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최근 FPS게임 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장르는 바로 ‘배틀로얄’이다. 배틀로얄 장르의 인기는 현재도 더할 나위 없는 메이저 장르로 활약하고 있지만, 해당 장르의 모든 게임들이 안고 있는 고민은 바로 ‘핵’에 있다. 특정 불법 프로그램 활용 등의 경로를 통해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이른바 핵 유저들이 끊이지 않는 장르 또한 배틀로얄 장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EA의 ‘타이탄폴’ I·P 활용 배틀로얄 ‘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초기 메타크리틱 89점이라는 고득점과 함께 유저들의 호평이 줄이었지만, 게임의 인기와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핵 유저를 잡아내지 못하고 고꾸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에이펙스 레전드'는 급증하는 핵 유저를 잡아내지 못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기도 했다

‘워존’ 또한 이러한 핵 유저들의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지난 10일 정식 출시 후 서비스 일주일을 맞이한 ‘워존’은 그 높은 유저 유입률과 함께 자연스레 핵 유저들 또한 등장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동일 장르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벽 및 엄폐물을 넘어 탄을 적중시키는 ‘월핵’과 자동으로 상대방의 헤드 부위에 자동으로 조준을 고정하는 ‘에임핵’은 출시 이튿날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만 ‘워존’이 핵 유저의 위협으로부터 최소한의 방파제를 마련한 점은, 가장 많은 핵 사용률을 보이는 중국 내에서는 블리자드 서버를 따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물론 VPN을 사용한 우회 접속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과, 핵 유저들의 급증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한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
 

▲ 결국 핵에 대항하는 최선의 대응은 운영진의 끊임없는 대처인 상황이다

여타 게임들 또한 클라이언트 업데이트, 보안 확층 등 수많은 시도로 핵 유저를 막고자 하고 있지만, 게임 내 코드를 변경시킨다 해도 순식간에 해당 클라이언트 보안을 우회하는 핵들도 등장할 만큼 핵 문제는 근절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결국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의 영원한 숙제가 돼버린 핵 문제 속에서, ‘워존’ 또한 그 숙제와 마주하기 시작했다. ‘워존’의 배틀로얄 1인자 등극과 롱런 여부는 지금의 초기 대응책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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