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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DLC 전성시대, 관건은 ‘아이덴티티’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03.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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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을 맞아 주요 인기 게임들의 DLC 및 신규 시즌 개막이 한창인 가운데,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추세다. 어떤 게임들은 호평을 받으며 고공행진을 하는가 하면, 다소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게임들도 있다. 이같은 온도차에는 ‘아이덴티티’가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신규 시즌을 시작한 ‘디아블로3’와 ‘패스 오브 엑자일’에 대해선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디아블로3’는 20시즌 들어 주요 콘텐츠인 ‘카나이의 함’의 각 칸 분류 제한을 해제했다. 과거에는 무기, 방어구, 장신구를 하나씩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맞게끔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디아블로3’의 핵심인 전투 액션에 다양한 색을 입혔다는 평가다.

‘패스 오브 엑자일’ 역시 신규 리그 ‘환영’을 지난 3월 14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군단’ 리그의 요소를 적극 반영해 전투 중심의 직관적인 콘텐츠를 마련했고, 이는 PC방 차트에서의 급격한 상승세로 이어졌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경우 신규 배틀로얄 모드 ‘워존’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원작의 핵심 요소를 배틀로얄이라는 장르 속에 잘 녹여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1번의 부활 기회를 제공하는 ‘굴라그’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원본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플러스 요인으로 분류된다.
 

사진=유비소프트
사진=유비소프트

반면 유저들 사이에서 다소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는 DLC들도 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의 신규 시즌 ‘오퍼레이션 보이드 엣지’가 대표적이다. 신규 오퍼레이터인 야나와 오릭스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정체성 혼란에 대한 우려를 내놓았다. 홀로그램을 조종하고, 맨몸으로 벽을 부수는 능력 때문이다. 게임 콘셉트가 정통 밀리터리에서 점차 SF로 간다는 점에서 실망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다.

‘하츠 오브 아이언4’의 신규 DLC ‘라 레지스탕스’는 신규 기능의 활용도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점령지의 저항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되고, 첩보 시스템도 생각보다 유용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양한 요소가 추가된다는 점에선 기존 시리즈의 정체성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도리어 ‘하츠 오브 아이언4’의 콘셉트였던 캐주얼성과는 맞지 않는 모양새다. 실제로 유저 반응을 살펴보면 별 쓸모가 없는 기능이 잔뜩 늘어나 복잡해지지만 했다는 불만이 많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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