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마운트 앤 블레이드 배너로드(이하 배너로드)’가 스팀 얼리억세스로 출시됐다. 전작 이후 약 12년이 지나 출시된 후속작은, 게임을 기다려온 팬들의 성원과 함께 빠르게 흥행작 반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배너로드’는 얼리억세스 게임임을 감안한다면 다소 큰 금액인 한화 기준 55,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는 출시를 기념해 10% 할인된 금액으로 국내에서는 49,5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게임은 출시 이후 스팀 내 최고 인기 제품 1위, 금일 기준으로 스팀 내 동시 접속자 수 14만 이상, 금일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7만 이상으로 스팀 기준 세 번째로 많은 플레이어 수를 기록하고 있다. 1위와 2위 자리의 경우 온라인 기반으로 부동의 자리를 취하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도타2’임을 생각한다면 현재 스팀에서 가장 뜨거운 신작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마운트 앤 블레이드’의 팬들이 ‘배너로드’의 출시를 얼마나 간절하게 기다려왔는지는 뚜렷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배너로드’의 개발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으나, 그로부터도 9년이나 지난 후에야 발매로 이어졌으니 팬들의 갈증은 더욱 들끓었던 상황이다.
그 기다림에 부응하는 만큼 게임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게임 내 곳곳을 누비며 세력을 키워나가고, 드넓은 무대와 수많은 NPC들과의 상호작용으로 풍부하게 꾸민 높은 자유도, ‘마운트 앤 블레이드’ 특유의 타격감을 제공하는 대규모 전투까지, 게임의 전반적인 요소에서 모두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다는 평이다. 다만, 그래픽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평 또한 일부 자리하고 있다.
‘배너로드’는 추후 공식 한글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운트 앤 블레이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자유로운 모드에 대한 지원이었던 만큼, 정식 출시 시점에서는 ‘배너로드’ 또한 수많은 모드들이 등장해 게임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