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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보벳따우' 커버송 열풍 … '동물의 숲' OST K.K하우스 인기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3.31 17:24
  • 수정 2020.03.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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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숲' OST 중 하나인 K.K하우스가 '나비보벳따우'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지며 새로운 '밈(유행)'을 형성하고 있다.

K.K하우스는 '동물의 숲'에 등장하는 음악가 캐릭터 K.K가 부르는 노래 중 하나다. '동물의 숲'캐릭터들은 독특한 기계음으로 대화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설정. 독특한 억양 덕분에 얼핏 들으면 한국어 처럼 들리기도 하고, 영어로 들리기도 하는 마법의 언어다. 이를 들은 한 네티즌이 번역한 가사가 바로 '나비보벳따우'로 원곡 이름보다 별칭이 더 유명한 사례가 됐다.

사진=유튜버 Bass_Yein Kim 나비보벳따우 베이스 커버

유저들 사이에서는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따라하게 되는 마법의 노래'라는 평가가 오가는 가운데 곡에 중독(?)된 유명 음악가들이 곡을 커버해 영상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편곡자들이 달라 붙어 새곡으로 편곡하는 등 재창작이 줄을 잇는다.


일례로 유명 기타리스트 정성하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나비보벳따우'를 커버한 영상을 공개했다. 단순히 곡을 따라치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핑거링' 기법을 활용. 여러 음을 번갈아가면서 치는 기법을 채용했다. 그는 유튜브 메시지란을 통해 T.K(게임 속 음악가 강아지 이름)의 소울을 담아내기에는 나의 역량이 부족했다는 말로 재치있게 인사를 전했다. 

전 시나위 출신 실력파 드러머인 부기 드럼도 커버에 참여 했다. 원곡은 기타 곡이지만 이에 펑키 스타일로 드럼을 입혔다. 리드미컬한 주법으로 원곡을 살리다가 1분 35초 부터는 더블 베이스를 밟기 시작한다. 본성을 숨길 수 없는 듯 질주하는 메탈 드럼을 선사하는 점이 재미 포인트. 부기드럼은 '가사를 읽고 감동해서 한참을 울었다'며 멘트를 전했다. '나비보벳따우'가 감동적이었던 모양이다.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연주도 있다.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악기 미림바를 활용한 연주다. 두 연주자가 호흡을 맞춰 한곡을 연주한다. 연주 중반부에 옥타브가 변하는 장면에서 서로 변주를를 주고 받는 장면이 관전 포인트. 

서울예대 학생들이 커버에 도전한 영상도 있다. 실제 연주자들이 라이브를 하는 가운데 재즈를 전공한 보컬이 음을 입힌다. 기계음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베이스'버전, '대금'버전 '피아노'버전, '아이리쉬 휘슬'버전, 1시간 연속 재생 버전 등 다양한 커버곡들이 줄을 이어 등장한다. 하루에도 몇곡씩 새로운 커버곡들이 등록되면서 한동안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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