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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피레드M' 6월 테스트 예고 … 한국판 '동물의 숲' 귀환 선언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04.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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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출시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게임 '퍼피레드'가 모바일로 귀환한다. 당시 게임을 서비스했던 전 트라이디 이용수 대표와 핵심 개발자들이 창업한 '소울핑거'에서 저작권을 확보, 신규 게임 개발에 나선다. 이들은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3월 2차례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시켰고 이제 본격적인 출시 과정을 밟는다. 개발팀은 오는 6월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퍼피레드'는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물의 숲'을 연상케하는 커뮤니티 게임이다. PC게임으로 개발돼 국내 유저들에게는 '동물의 숲'보다 좀 더 친숙한 게임에 가깝다.
 

 

당시 서비스됐던 게임은 아바타를 만들어 꾸미며, 미니파크(집)을 운영하고, 애완동물을 키우며, 식물을 육성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형' 게임이다. 만들어진 집으로 유저를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테마파크에서 봄직한 놀이기구들이 게임상에 등장한다거나, 일상생활에서 봄직한 시설들이 게임 내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특히 음식만들기와 같은 아기자기한 콘텐츠들이 추가됐다.

잘나가던 게임이지만 지난 2016년 서비스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개발진에 따르면 2010년도에 들어서면서 게이머들이 대부분 모바일플랫폼으로 옮겨가면서 '퍼피레드' 유저수가 현격히 줄어 들어 서비스를 중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개발팀은 새로운 기업 소울핑거를 창업하고 모바일게임 '스타팝'을 출시해 소기의 성과를 올린바 있다. 이어 모바일게임 노하우를 확보한 뒤 '퍼피레드'를 모바일로 개발하는 작업에 몰두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개발팀에 따르면 과거에 개발해둔 리소스를 살려 현재 모바일게임 버전을 개발중이다. 13년이 넘는 세월동안 쌓아둔 콘텐츠들이 재현될 경우 게임은 현존하는 커뮤니티형 게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신세대 감각에 맞춘 신규 콘텐츠들과 AR기술을 비롯한 최신기술들이 더해져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퍼피레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팀은 현재 UI를 비롯 기본 기능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더한 뒤 오는 6월 1차 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 커뮤니티 게임들이 잇달아 크게 히트하는 가운데 국산 게임이 다시 한번 전설을 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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